관상이야기

시지프스의 신화

Margaret K 2011. 6. 16. 20:35


http://img.blog.yahoo.co.kr/ybi/1/75/80/kslofs/folder/2751198/img_2751198_1381365_1?1228229120.jpg


사람들은 나의 힘으로 안 되는 일에 매달려서 일생을 허비한다.

나의 힘으로 안 되는 일이 얼마나 많은가?

나의 힘으로 안 됨을 깨닫는 순간, 하느님께서 도래하신다.

그렇게 해서 내가 벌려놓은 일을 하느님께서 잘 되게 하신다는 말이 아니다.

물론 그럴 수도 있다.

그러나 그보다는 내 힘으로 안 되는 일을 통해서 하느님을 만난다는 말이다.

내 힘으로 안 되는 일이 그래서 좋다는 말이다.

인간의 운명이나 욕망에 관한 한은 이렇게 해서 모든 문제가 해결된다.

 

 

(시지프스는 그리스신화의 인물인데, 신들에게서 바위를 산꼭대기에 운반하라는 형벌을 받는다. 이 바위는 산꼭대기에 도달하면 자동적으로 굴러 떨어져서, 시지프는 영원토록 바위를 산꼭대기까지 운반하는 작업을 되풀이해야만 한다. 이처럼 무익하고 희망 없고 힘겨운 노동의 형벌을 사람들은 자의로 일생동안 끊임없이 지금도 반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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