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성의 샘물

하느님과 함께 하루를 돌아보기/김홍언신부

Margaret K 2011. 3. 31.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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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느님과 함께 하루를 돌아보기

     

    하루를 시작하면서 일상에서 잡다한 생각이 없는 고요한 아침에

    시편과 성경말씀을 사랑의 마음으로 정성껏 천천히 묵상(거룩한 독서)

    하고 가능하면 침묵기도를 하면서 하느님의 고요 속에 들려오는

    말씀에 귀 기울이는 시간을 적어도 20분 정도를 갖고 하루를 출발하라.

     

    이냐시오 성인의 가르침이 그리스도인의 기도생활에 얼마나 중요한지는

    저도 잘 알고 있습니다. 성인은 이렇게 말씀하시겠지요. 다른 모든 것은

    생략할 수 있어도 하루를 마감하는 반성(양심성찰) 시간만은 생략할 수

    없다. 아침, 저녁기도나 시편기도는 잊어버릴 수 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반성 시간을 잊어서는 안 된다.’”(안젤라) 물론 지극히 적어도 아침,

    저녁기도를 빠뜨리면 하루를 잃어버린 것이다.

                                                 -「나에게 맞는 기도방법 찾기」에서

     

     

    그렇다면 과연 반성이란 무엇입니까? 그것은 하루 일과 중 경험했던

    에너지의 흐름을 되짚어 보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루 중 일어났던

    사소한 일까지 하나하나 반성해야 한다고는 생각지 않습니다. 오히려 저는

    이렇게 자문합니다.

     

    하루 중에 가장 긍정적 에너지가 발산된 순간이 있었는가? 그런 경험

    셋을 집어 낼 수 있겠는가?’ 그러고는 그러한 순간에 대한 반성을 통해

    무엇이 나로 하여금 그렇게 생각하도록 했는지를 자문합니다.

     

    그 다음에는 그와 상반되는 순간을 기억해 냅니다. 마음이 흐트러졌거나

    불안했거나 어떤 식으로든 괴로웠던 순간을 짚어 봅니다. 그런 다음

    6가지 상황을 하느님께 맡겨드립니다. -상동-

    추신 : 저녁 잠자리에 들기 전에 그날에 감사했던 일 3가지를 떠올려

    구체적으로 감사한 다음 잠자리에 듭니다. 은총은 감사함의 열매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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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도 그리스도의 향기가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