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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가의 인격은 작품을 통해 어느 정도 드러나듯
예술가의 인격은 작품을 통해 어느 정도 드러나기 마련이다. 하느님은 우리의 삶(하느님의 작품)을 통해 당신을 드러내신다. 그리고 우리는 일상생활 속의 어떤 순간에 이를 깨닫는다.
“예컨대, 빵을 굽든 운전을 하든 또는 다른 일을 하든, 의식적으로 무언가를 창출할 때 우리는 이미 존재하는 그 무엇을 표현해 내는 것이며, 그것은 어디까지나 우리 각자를 통하여 새롭게 표현하는 것입니다. 그것은 하느님의 현존을 확인하는 순간이며 매우 인간적인 순간입니다.
그 순간은 참으로 사제적이라고 생각하므로 저는 이를 ‘사제다움’으로 표현합니다.(안젤라) ‘아! 하느님이시다!’라고 단언할 때는 언제인가? “예를 들면 어떤 사람이 두 손으로 무언가를 빚을 때 정성을 다하는 순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 사람은 반죽의 부드러운 감촉을 느낍니다.
반죽으로 파이의 모양을 마음속으로 구상합니다. 그리고 차가운 반죽이 따끈하고 맛있는 파이가 될 거라고 기대하는 바로 그런 순간입니다. 그러한 순간에 그 사람은 내적 생동감과 에너지로 가득하게 되고 충만함과 만족감을 얻습니다.”(안젤라) -「나에게 맞는 기도방법 찾기」에서
♣놀라지 마십시오. 주부들이 음식을 장만하든, 노동자들이 어떤 노동을 하든 간에 그 행위에서 창출되고 표현되는 것은 하느님의 작품인 인간을 통해서 하느님을 어느 정도 드러내는 표현이라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보이는 사람은 보이지 않는 하느님을 드러내는 하나의 성사인 것입니다. 인간이 노동을 하는 모든 행위는 하느님의 성사적 행위로 인간이 누리게 되는 만족감과 생동감이 바로 은총의 순간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우리가 노동을 통한 만족감과 생동감을 느낄 때 하느님을 체험하는 것입니다. 넓은 의미에서 노동도 성사적인 행위가 됩니다. 그러기에 노동은 하찮은 것이 아니라 하느님을 표현하는 우리의 위대한 행위이고, 노동을 할 수 있는 것은 은총의 행위이기에 늘 매사에 감사하면서 살아야 합니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오늘도 그리스도의 향기가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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