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안에서
우글거리는 구더기를
본 사람은
행복하다.
하늘나라가
그의 것이다.
· 20여 년이 넘도록 보나벤투라 수사님으로부터
프란치스코의 영성에 대한 말씀을 들었고,
또 놀라운 말씀들이 참으로 많았지만,
가장 놀랍고 충격적인 것은
프란치스코가 자신은 구더기이고 구더기라는 사실을 깨달은 뒤
그 자리에 가만히 머물면서
십자가에서 구더기로 돌아가신 그리스도와
온전히 하나가 되었다는 말씀이었습니다.
저에게는 참으로 쇼킹했습니다.
그 놀라운 말씀을 듣고도 저는 지금껏 구더기가 되기 싫어서
용을 쓰고 발버둥 치고 있습니다.
-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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