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의 응답은 은유적으로 말씀하신다.
휴스 신부는 “‘예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던가 ‘하느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라고 말하는 사람을 경계하라고 한다. 거기에는 자기 기만이 있을 수 있다고 한다. 하느님의 응답은 포착하기 어려운 현존과 같습니다.
음성을 들을 수는 없지만 ‘내가 거기에 있다.’라는 언질과 같습니다. 그러므로 ‘두려워 말라. 내가 너를 건져 주지 않았느냐? 내가 너를 지명하여 불렀으니, 너는 내 사람이다.’(이사 43, 1)라는 말씀을 접하면 이해할 수 있습니다. 사실 하느님은 말씀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그런데도 우리는 하느님께 분명한 응답을 들을 수 있습니다. 하느님은 은유적으로 말씀하시며 그분은 예언자들의 입을 통해 ‘두려워 말라. 내가 너희와 함께 있다.’라고 말씀하십니다. 그 말씀들은 우리가 경험적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나에게 맞는 기도방법 찾기」에서
♣휴스 신부에게는 하느님이 말씀하신다는 의미는 언어를 통해 말씀하신다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그것은 깨달음의 순간이며, ‘하느님에 의해 하느님께 이끌리는 내적 갈망과 같은 미묘함’이다.
“우리는 하느님이 어떤 분이신지 알 수 있습니다. 삼라만상을 일치와 화해 안에서 지탱하시는 그분의 본성을 알 수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를 둘러싼 모든 실재는 살아 계신 하느님이라는 실재로 변화됩니다.”(휴스 신부)
휴스 신부는 하느님께서는 언제나 우리 삶의 생생한 사건을 통하여 우리에게 말씀하신다는 것을 강조했다. 하느님은 우리 자신과 하느님에 대한 깨달음의 순간을 통해 통교를 이루신다는 것이다. 우리에게 들을 귀가 있고 지각이 있다면 삼라만상을 통하여 하느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다.
우리가 내면에 귀를 기울이기만 하면 우리의 경험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하느님께서 설명해 주실 것이다. 내면에 귀를 기울이는 것은 우리에게 변화의 여지를 주고 우리를 변화하게 한다. -상동-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오늘도 그리스도의 향기가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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