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성의 샘물

수를 놓을 때 앞면은 아름답지만 뒷면은 실밥이 뒤엉켜/김홍언신부

Margaret K 2011. 2. 21.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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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를 놓을 때 앞면은 아름답지만 뒷면은 실밥이 뒤엉켜

     

    우리의 실패에도 하느님께서는 인내롭게 일하신다는 것을 서술하는 것으로

    무늬로 아름답게 꽃이나 배경으로 수놓은 이미지를 예로 들어 봅시다.

     

    색 무늬로 아름답게 수놓은 앞면을 보면 매우 아름답고 깔끔해 보이지만,

    뒤집어 보면 매듭과 실밥이 어지럽게 뒤엉켜 있습니다. 그것이 바로 성서가

    만물의 창조가 시작된 태초부터 종말과 계시의 승리에 이르기까지 하느님의

    역사 하심을 우리에게 가르치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태초부터 종말까지 하느님께서는 이 세상에서 사랑으로 일하시며 당신과 함께

    봉사하고 일하며 당신의 뜻을 식별하고 그 뜻을 이루기 위해 우리 각자 자신의

    역할을 다하도록 초대합니다.

                                                        -「나에게 맞는 기도방법 찾기」에서  

     

     

    우리는 수틀의 뒷면만 보고 앞면에서 하느님의 역사하심을 깨닫지 못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일상의 삶에서 일어나는 우리의 역경과 실패와 어지럽게

    뒤엉켜버린 자질구레한 일들을 수틀의 뒷면만 보고 실패했다고 실망합니다.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성령의 손길로 수틀의 앞면에서 일하시면서 아름답고

    깔끔한 수를 놓고 계시는 동반자로 늘 우리와 함께하심을 믿고 하느님의

    자비만을 구해야 하겠습니다.

     

    하느님을 사랑하는 이들, 그분의 계획에 따라 부르심을 받은 이들에게는

    모든 것이 함께 작용하여 선을 이룬다는 것을 우리는 압니다.”(로마 8, 28)

    나의 일상의모든 일들이 작용하여 선을 이룬다는것을 굳게 믿고 하느님의

    사랑 안에 머무르면 만사형통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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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도 그리스도의 향기가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