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안에 계시는 |
바오로 사도에게 삶의 목적은 그리스도를 얻고 그분 안에 존재하는 것이다.
그리스도 안에 존재하는 것은 늘 그분을 생각하는 이상을 의미한다. 그분을 추종하고 그분의 계명을 지키는 것 이상을 뜻한다.
존재의 신비를 표현한다.
우리는 그리스도의 제자이다. 그리스도와 친교를 나누고, 아울러 자신의 실재처럼 그분 자신 안에서 산다.
이것이 뜻하는 바가 구체적으로 무엇이냐 하는 것은 신학자들 사이에 종종 논쟁의 대상이 되었다. 필자에게 이것은 토론의 대상이 될 수 없는 신앙 체험을 뜻한다.
만일 필자가 묵상 중에 예수 호칭 기도를 계속 반복하여 바친다면, 그리스도께서 내 안에 계시고, 내가 그분 안에 있음을 체험하게 된다.
그리고 그리스도께서는 나의 심오한 실재임을, 그분께서 나의 육신과 영혼을 완전히 사로잡으실 때라야 나는 비로소 제대로 산다.
나에게 질적으로 새로운 삶을 가져다준다.
하지만 이 세상은 이제 나를 좌지우지 못한다.
내 안에 계시는 그리스도이시다.
그분은 내 삶의 참된 근원이시다. ‘그리스도 안에서의 존재’가 이 세상의 모든 척도와, 내가 스스로 나의 삶에 만들어 놓은 일정한 기준에 전혀 얽매이지 않는 자유를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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