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성의 샘물

안식일은 시간의 거룩한 건축가다./김홍언신부

Margaret K 2007. 8. 18. 22:33
 

 
새벽을 여는 영성의 샘물
 


     

    ♥안식일은 시간의 거룩한 건축가다.


     

    헤셀은 말한다.

    “시간이란 소유가 아니라 존재,

    보유가 아니라 공여供與, 통재가 아니라 공유共有,

    지배가 아니라 조화가 목표인 시간의 영역이 있다.”


     

    위대한 성당은 시간상에 놓여 있는 대성당이라고 그는 말한다.

    안식일은 시간상의 거룩한 건축가이다.

    안식일의 의미는 바로 이것이다.


     

    “우리는 일주일에 엿새를 공간 안에서 사물의 횡포를 받으며 살지만.

    안식일에는 시간의 거룩함과 조화를 이루려고 애쓴다.

    이날은 우리가 시간적으로 영원한 것을 나누며,

    창조의 결과에서 창조의 신비로,

    창조의 세계에서 세계의 창조로 돌아서는 날이다.”

                             -"현대인을 위한 생활영성"중에서-


     

    ♣공간(장소, 땅)을 소유의 개념으로 생각하여

    어떻게 하면 더 많이 소유하느냐에 대한 욕망으로

    종교와 기술, 문화에서도 주로 공간의 정복에 관심을 기울였습니다.

    그러한 과정에서 우리는 시간의 거룩함에 대한 경험을 하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우리의 놀이 문화와 운동 경기에서도 대개의 경우 땅따먹기가

    그 주류를 차지합니다. 미국인들이 열광하는 미식축구(럭비 풋볼)는

    팀이 밀어붙여 땅따먹기의 본보기인 듯합니다.

    그것은 다른 나라들을 정복하고자 하는 본성의 발로인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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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도 그리스도의 향기가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