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아이의 약속
성탄절 아침, 한 아이가 성당의 말구유 속에 모셔진 예수님 형상을 세발자전거에 싣고 마당 안을 내닫고 있었다. 이 광경에 놀란 신부가 달려가 아이를 붙잡고 예수님의 형상을 거두어 오려고 했다. 그러자 아이가 눈물을 글썽거리며 무어라고 신부에게 말했다. 신부는 난처한 표정으로 서 있다가 결국 빈손으로 돌아왔다. 사람들이 왜 빈손으로 오느냐고 묻자 신부가 말했다. 당신은 얼마나 많은 약속 위반을 하고 사는지 세어본 적이 있습니까? 또 그 많은 약속 위반에 대해 당신은 얼마만큼 양심의 가책을 느끼고 있는지 생각해본 적이 있는지요? (홍성중 엮음, '행복을 나르는 배달부'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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