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생각하게 하는 글 -정용철, '마음이 쉬는 의자' 중에서-
나는 믿는다고 하면서 의심도 합니다.
잘난 체도 합니다. 닫기도 합니다. 꾀를 내기도 합니다. 다시 떠날 생각을 합니다.
나는 참아야 한다고 하면서 화를 내고 시원해 합니다. 우스운 일을 생각하기도 합니다.
혼자 있고 싶고 같이 가고 싶어집니다. 가을에는 가을이 좋다 합니다.
나는 남에게는 쉬는 것이 좋다고 말하면서 계속 일만 합니다. 불안해하기도 합니다.
소속되기를 바랍니다.
안정도 좋아합니다. 낭비할 때도 있습니다.
속으로는 질투도 합니다. 나는 실패도 도움이 된다고 말하지만 내가 실패하는 것은 두렵습니다. 까다롭습니다.
불평도 털어놓고 싶습니다. 두렵기도 합니다.
미워할 때도 있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왔습니다. 그 내일을 품고
|
'삶의 생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어린아이의 약속 (0) | 2007.07.13 |
---|---|
소망합니다 (0) | 2007.07.13 |
삶을 좋아하는 것은 (0) | 2007.07.03 |
존재/틱낫한 (0) | 2007.07.03 |
아름다운 사람/이성선 (0) | 2007.06.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