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성의 샘물

서두름 속에서 시간의 가치에 대한 감각을 잃었다./김홍언신부

Margaret K 2007. 6. 23. 02:52

 

 
새벽을 여는 영성의 샘물
 


     

    ♥서두름 속에서 시간의 가치에 대한 감각을 잃었다.


    역설적이게도 서두름 속에서 우리 세대엔

    시간의 가치에 대한 감각을 잃어 버렸다.

    속도는 우리에게 시간을 저축해 주지 못하고

    전에 하던 것 보다 두 배의 더 많은 일을 하도록

    시간을 채울 수 있게 되었을 뿐이다.

    더 빨리 갈수록 우리는 더 많이 우리 자신을 뒤에 남겨 둔다.


    그러나 우리가 결코 서두를 수 없는 것들이 있다.

    예를 들면 우리는 슬픔의 과정을 서두를 수 없으며

    상처의 영향들과 성장의 프로젝트를 서두를 수 없다.


    우리가 사랑이 오는 것을 앞당길 수 없듯이

    하느님을 찾는 과정을 휙휙 날듯이 시도해서도 안 된다.

    이 모든 것들은 하나하나 단계적으로 오는,

    각각의 영혼이 일하는 과정들이다.

                               -죠안 치티스터 수녀-



    ♣오늘날 시대는 느긋함과 게으름의 미학을 가질 수 없습니다.

    그런데 마음 공부와 영성적인 성장은

    느긋함과 여유로움의 명상과 관조觀照에서 오는 것입니다.


    오늘날은 내적 외적으로 침묵과

    명상을 할 수 없는 환경에서 살고 있습니다.

    시간은 빨리빨리 문화에 정신을 차릴 수 없어

    시간의 가치마저 잃어버렸습니다.


    ---------------------------------------

    오늘도 그리스도의 향기가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