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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 정약용 선생의 글을 읽고...

Margaret K 2021. 2. 27. 06:53


다산 정약용 선생의 글을 읽고...
 

다산 정약용 선생은 존경하던 채제공의 당호인 매선당에 기문으로 남긴 글인 ‘매선당기’에서 이렇게 적었습니다.

“어떤 사람이 아홉 가지 일을 모두 악한데 한 가지 일이 우연히 착하다 해도 그는 착한 사람이라고 할 수 없고, 또 아홉 가지 일은 모두 착한데 한 가지 일이 우연히 악하다 해도 착한 사람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어떤 항아리가 그 전체는 모두 깨지고 주둥이만 온전하다 해도 깨진 항아리라고 하며, 그 전체는 온전한데 오직 하나 구멍 하나만 뚫렸어도 깨진 항아리라고 합니다.

사랑이 매사에 선을 다하지 못한다면, 끝내 착하지 않은 사람이 됨을 면치 못하게 될 것입니다. 사랑이 선을 이루기 어려움이 이와 같습니다.”

높은 기준으로 빈틈없이 악을 피하고 선을 행하는 데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그래야 충분한 만족을 얻을 수가 있습니다.

‘이쯤이면 괜찮아. 나 하나쯤이야.’ 등의 안일한 생각은 이제 내 삶에서 떠나보내야 할 것입니다.
-조명연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