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회 자료실

포르치운쿨라 성당과 전대사

Margaret K 2018. 5. 23. 05:50

포르치운쿨라 전대사

(포르치운쿨라의 천사들의 복되신 동정 마리아 축일 82)

1. 82일 포르치운쿨라 천사들의 복되신 동정 마리아 축일에 천사들의 성모님을 공경하는 지향으로 

프란치스칸 성당 또는 본당을 방문하여 주님의 기도와 사도신경을 바치고 교황님의 지향을 위하여 다른 기도(주모경 등)를 바친다.


2. 되도록이면 82일에 미사에 참석하여 영성체를 한다

  적어도 축일 전후로 8일 안에 하면 된다.


3. 축일 전후 8일 안에 고해성사를 받는다.


어느 날 밤 프란치스코가 심한 육체적 유혹을 물리치기 위해

근처 떡갈나무 숲에 알몸을 던져 떡갈나무들이 그의 피로 물든다. 그 후에 포르치운쿨라에서 기도하고 있는 프란치스코에게 

그리스도와 성모님이 천사들과 함께 나타나 


악마를 거슬러 이긴 대가로 죄인들을 위한 은사를 청하도록 하였다.프란치스코는 죄를 고백하고 보속한 다음 성체를 영하고 교회 지도자들의 일치와 이단의 근절 그리고 교회의 현양을 위해 기도하는 이들이 전대사를 받게 해달라고 청하였다

예수께서는 이 요청을 받아들이면서 페루지아에 머물던 교황 호노리오 3세로 부터 확인을 받도록 명하였다

다른 환시 중에 예수께서는 

대사는 쇠사슬의 성 베드로 축일인 81일 저녁기도부터 다음 날 저녁기도 사이로 정하여 지키라는 당신의 뜻을 밝히면서 

그 날짜를 인준받기 위해 교황에게 가라고 명하였다

교황은 이를 인준하고 12267317명의 움브리아 주교들과 함께 포르치운쿨라를 축성하고 대사를 공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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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일은 [포르치운쿨라의 천사들의 복되신 동정 마리아 축일]입니다. 

이 축일의 전대사에 대해서 알고자 하시는 분들이 계셔서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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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 첼라노의 전기에 기대어(1첼106)  

포르치운콜라 성당과 전대사에 대해서 정리하겠습니다.  

 

하느님의 사람 프란치스코는 리보 토르토에서 수도생활을 할 수 없게 되자  

포르치운콜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너무나 좋았습니다. 프란치스코는 환성을 올렸습니다.  

 

그래, 바로 이 자리야. 하느님께서 나에게 허락해주신 복된 땅이야.  

 

거기에 쓰러져가는 조그만 성당이 하나 있었습니다.  

이름이 천사들의 성 마리아 성당입니다.  

성인은 또 환성을 질렀습니다.  

 

그래, 바로 이거야. 내 삶의 모델이 바로 천사들과 성모님이야.  

 

프란치스코는 천사들 중에서 미카엘 천사를 좋아했습니다.  

미카엘이 모든 악마를 대적해 싸워 승리하는 천사이기 때문입니다.  

그분은 미카엘 대천사 축일을 정성되어 준비하기 위해서  

40일간 단식을 하였습니다.  

온 마음을 집중해서 미카엘 천사를 사랑하고 미카엘 천사를 존중하고  

미카엘 천사의 보호를 요청하였습니다.  

프란치스코는 성모님을 특별히 공경하였습니다.  

 

성모님을 수도회의 보호자로 모셨습니다.  

성모님을 당시의 신심대로 하느님의 어머니,  

주님의 어머니,  

예수님의 어머니로,  

동정이신 분,  

평생 동정이신 분으로,  

복되신 분,  

은총이 가득하신 분으로,  

간택되신 분,  

특은을 받으신 분,  

선별되신 분으로,  

하느님의 궁전,  

하느님의 장막,  

하느님의 집으로,  

하느님의 의복,  

하느님의 여종으로,  

온갖 덕행을 닦고 소유하신 분으로 묘사합니다.  

 

프란치스코는 포르치운콜라를 그 어떤 곳보다 사랑하셨습니다.  

 

형제들에게 말씀하시기를,  

여보게 형제들, 이곳을 다른 어떤 곳보다 특별히 사랑하게나.  

이곳을 다른 어떤 곳보다 존경하게나.  

알았지? 여기가 내가 수도생활을 처음으로 했던 곳이고,  

여기가 하느님께서 형제들의 숫자를 크게 높여 주신 곳이고,  

여기가 하느님께서 당신 지혜의 불꽃을 나에게 내려주신 곳이고,  

여기가 하느님께서 당신 사랑의 불꽃을 나에게 박아주신 곳일세.  

절대 이 자리를 버리지 말게나.  

절대 이 자리를 떠나지 말게나.  

누가 이쪽 문에서 우리를 밀쳐내면 저쪽 문으로 다시 들어오게나.  

누가 저쪽 문에서 우리를 밀쳐내면 이쪽 문으로 다시 들어오게나.  

무슨 말인지 알겠나? 절대 이곳을 떠나지 말라 이 말이야.  

이곳에서 열심히 기도하면, 정성껏 기도하면 바라던 것을 얻을 것일세.  

 

반대로 이 자리를 더럽히면 하느님께서 응징하실 것이야.  

그러니 절대 이 자리를 포기하지 말고,  

여기서 온전한 마음과 기쁨과 환희의 마음을 지닌 채  

하느님께 찬미와 영광을 드리게나.  

 

형제들은 프란치스코의 이 명을 한 번도 어기지 않았습니다.  

거기에서, 즉 포르치운콜라에서 형제들은 엄격한 삶을 살았습니다.  

열심히 살았습니다.  

보통 때는 침묵을 지키면서 쓸데없는 것을 듣지 않으려 했습니다.  

분심에 젖어들지 않으려 했습니다.  

형제들은 천한 일을 했습니다.  

낮은 신분들이 하는 일들입니다.  

주로 봉사하는 일입니다.  

주로 어머니들이 하는 일입니다.  

주로 하인들이 하는 일입니다.  

형제들은 밤낮으로 기도했습니다.  

기도의 정신을 놓지 않았습니다.  

기도하는 마음을 놓지 않고 밤낮으로 찬미의 기도를 바쳤습니다.  

 

 하느님께서 형제들의 이 향기 나는 삶을 전국적으로 퍼지게 하셨습니다.  

 

프란치스코는 교황 성하를 찾아가서 알현하고 부탁을 드렸습니다.  

전하, 아뢰옵기 황송하오나, 간청할 것이 있사옵니다.  

누구든지 자기 죄를 통회하고 이 성당에 와서 죄를 고백하고 사제로부터 죄 사함을 받은 사람은 영세한 날부터 이 성당에 들어온 순간까지의 모든 죄와 벌을 면제받는 전대사를 허락해주소서.(세 동료 전기 56).

 

교황님은 처음에는 난처해했다고 합니다.  

그런 전례가 전혀 없었기 때문입니다.  

대사는 은전이요 특전이기에 매우 엄격히 적용되었습니다.  

함부로 남용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십자군에 참전하는 군인에게만 엄격히 적용되었습니다.  

교황님은 매우 난처해하다가 성인의 끈질긴 요청에 추기경단의 의견을 들으시고 매년 한 번만, 하루 동안 즉 8월1일 저녁부터 8월 2일 저녁까지  

전대사를 허락했다고 합니다.  

이때부터 사람들은 열정적으로 포르치운콜라 성당으로 몰려왔다고 합니다.  

회개하고 죄를 용서받기 위해서,  

새로운 사람이 되어 새롭게 출발하기 위해서입니다.  

각지에서 많은 인파가 구름처럼 몰려와 죄 사함을 받고,  

새로운 힘을 얻어 일상으로 돌아갔습니다.  

이게 중요합니다.  

사람들이 회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포르치운콜라 전대사는 나중에 프란치스칸 성당에로 전부 확대됩니다.

모든 프란치스칸 성당에 가서 참회하면, 포르치운콜라 성당의 전대사를 똑같이 받을 수 있다는 겁니다.  

세상 참 좋지요?  

얼마나 좋습니까?  

 

전대사의 조건은 이렇습니다. 사도신경을 바치고 교황님의 뜻대로 주님의 기도, 성모송, 영광송 각 1번씩 바치고, 미사에 참석하여 영성체하고, 고백성사를 보는 것입니다. 전대사는 고백성사로 죄 사함을 받고 난 후 남아있는 모든 잠벌을 교회가 사해준다는 것입니다.  

 

이에 대한 신학적 이유는 예수님과 성인들이 쌓아놓으신 공로가 하도 크고 많아서 교회는 이를 권위 있게 분배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오늘 포르치운콜라 전대사를 의미 있게 생각합시다.  

결국 우리의 결심, 우리의 회개하려는 마음, 우리의 마음이 중요합니다.  

오늘 우리는 새롭게 태어납니다.  

새로운 사람으로 거듭 태어납니다. 이런 정신으로 가정과 세상으로 나갑니다.  

교회는 이런 사람들을 보증해줍니다.  

당신의 죄는 물론이요 잠벌까지도 깨끗이 사해졌습니다.  

축하합니다.  

편안히 가십시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사십시오. 아멘. 

 

<작은 형제회(프란치스코회) 박장원 신부님 강론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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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치운쿨라 전대사란? 

 

어느 날 밤 프란치스코가 아주 심한 육적인 유혹에 빠졌는데

그것을 물리치려고 그는 근처 떡갈나무 숲에 알몸을 던졌다.

떡갈나무들이 그의 피로 붉게 물들었는데 거기에 장미꽃들이 피었다.

그리고는 천사들이 그를 포르치운쿨라로 인도하였다.

프란치스코가 거기에서 기도하고 있었는데,

예수그리스도와 성모마리아께서 수많은 천사들과 함께 제대 위에 나타나

악마를 거슬러 이긴 것에 대한 상급으로 죄인들을 위한 어떤 은사를

동정 마리아의 전구를 통해 청하도록 초대하였다.

 

이에 프란치스코는 신자들이 자기의 죄를 고백하고 보속한 다음

성체를 영하고 교회 지도자들의 일치와 이단의 근절,

그리고 거룩한 교회의 현양을 위해 기도함으로써

‘총용서’(Perdono generale) 또는

‘전대사’(Indulgenza plenaria)를 받게 해 달라고 청하였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이 청을 받아들여

당시 페루지아에 머물던 교황 호노리오 3세로부터 확인을 받도록 명하였다.

교황은 1216년 7월31일 7명의 움브리아의 주교들과 아씨시에서 만나

작은 성당을 축성하고 대사를 공포하였고,

예수님의 계시에 따라 쇠사슬의 성 베드로 축일인 8월1일 저녁기도부터

다음 날 저녁기도 사이에 이 전대사 축일을 지내게 하였다.

이 특전은

아씨시의 올 수 없는 사람들을 위하여 교황들에 의해

전 세계의 모든 프란치스칸 성당들에 확대되었고,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1988년 교황 호노리오 3세가 이 전대사로서  

포르치운쿨라 축일을 풍요롭게 하였음을 상기하면서 교령으로  

이 전대사를 거듭 확인하였다. 

  

이 교령은 전대사를 받기 위한 조건으로

1)성지를 포함한 작은형제회의 성당을 방문하여

2)주의 기도와 사도신경을 바치고

3)고백성사와 영성체를 하고

4)교황의 지향에 따른 기도를 바치도록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