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에 대해 말할 때 우리는 우리 안에서 숨쉬는 하느님의 호흡에 대해 말하는 것이다. ‘영’이라는 헬라어(신약성경을 기록할 때 사용된 헬라어는 고대 그리스어-기제자 주) 단어 프뉴마(pneuma)는 본래 ‘호흡’이라는 뜻이다. 호흡이란 평소에는 잘 느껴지지 않는다. 호흡은 생명과 직결되는 것이라서 문제가 생길 때에만 의식하게 된다. 하느님의 영은 우리의 호흡과 같다. 하느님의 영은 우리 자신보다도 우리와 더 가깝다. 우리는 종종 못 느낄지 모르지만 성령이 없이는 우리는 ‘영적인 삶’을 살 수 없다. 우리 안에서 기도하시며 우리에게 성령의 열매인 사랑과 기쁨과 평화와 인내와 호의와 선의와 성실과 그리고 온유와 절제의 선물을 주시는 분은 하느님의 성령이시다. 우리에게 죽음이 이길 수 없는 생명을 주시는 분도 성령이시다. -헨리 나웬,「꼭 필요한 것 한 가지 기도의 삶」에서
♣“기도는 내 안에 거하시는 하느님의 숨결(호흡)에 내 숨결(호흡)을 온전히
일치하여 하느님께 올리는 것이다.”(무에 부는 바람)이라고 동양적인 영성으로
표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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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그리스도의 향기가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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