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 페닝톤은 이렇게 말한다. “진실한 기도는 말이 아니라 그분과 함께
있으려는 노력으로 이뤄지는 것이다. 아무것도 기대하지 말고 오직 그분
앞에 있어라. 그리고 그분께서 원하는 바가 이뤄지도록 내버려두어라…….
하느님께서는 우리를 다른 모습으로 창조하실 수도 있으셨다. 즉 우리가
무엇에 집중해야 할 때에는 환상을 가라앉힐 수도 있고 기억력을 약화시킬
수도 있는 개폐기나 감정을 제어하기 위한 기능을 설치할 수도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하느님은 우리의 성찰과 집중에 방해되는 모든 것을 우리 안에
그대로 두셨다. 왜냐하면 그 장애물들은 우리의 사랑을 그분께 보이기
위해 아주 필요한 것이기 때문이다.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기도」에서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기도를 바치기 어려운 것은 그분의 단순함 때문이다.
우리는 독창적이고 복잡하고 어느 정도 특별한 것을 좋아한다.
그래서 어떻게 해서든지 자기를 내세우고 자기만족을 하려 한다.
우리는 여러 가지를 복잡하게 만드는 것을 좋아하며 용감하다는 칭찬을
듣기를 좋아한다. 그러나 모든 것이 하느님께 나아가는 과정이며,
모든 것은 그분이 하시도록 맡기는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기도에는 칭찬을
받거나 우리가 얼마나 대단한 존재인지 드러낼 만한 요소가 없다.
기도는 성령의 열매를 맺는다.…….마음에서 우러나오는 기도를 배운 사람은
다른 이들에게도 이를 전해야 한다. 이것은 임무이다.…”(P. 페닝톤)
레바논 시인 칼릴 지브란은 “당신이 사랑할 때 당신 마음 안에 하느님이
계시다고 하지 마시오, 오히려 하느님 마음 안에 당신이 있다고 말하시오.”
라고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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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그리스도의 향기가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