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상이야기

관상(觀想)

Margaret K 2011. 4. 16. 20:05

 

 

 

꽃을 보며
아름다움을 느끼고
좋아하는 것은,
내가 그렇게 만들어져 있어서다.

 

연인과 사랑을 나누며
한 없이 행복한 것도,
내가 그렇게 만들어져 있어서다.

 

그러니

그렇게 만들어져 있어서
누리는
좋음과 행복과 온갖 낙()
나의 것이 아닐진데,

 

온갖 낙()을 누리며 살아가는 나를
멀리서 바라보며,

겹고 겨워서
감사의 눈물을 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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