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성의 샘물

황홀한 광경/김홍언신부

Margaret K 2008. 1. 2. 22:47

 
새벽을 여는 영성의 샘물
 


     

     

    ♥황홀한 광경

      

    우리의 눈이 휘둥그레지는 황홀의 극치는

    우리 주변의 수많은 사물과 사건 안에 이미 존재하고 있는데도

    우리가 계속 그것을 찾아다니는 것은 아이러니이다(시인, 아나이스 닌).

                          -<사는 것이 즐겁다>에서

      
      

    ♣무변광대하고 광활한 우주와 성운들의 운행과 그 질서,

    무수히 반짝이는 별빛의 속도와 지구의 자전과 공전의

    아찔한 속도에 묻혀 살면서도 心眼이 열리지 않아 듣고

    볼 수 없는 것은 무명(無明)에 갇힌 우리 인식의 무딘 촉각입니다.

      

    그런가 하면 미시세계(微示世界)의 눈에 보이지 않으나

    미립자들 소립자들의 현란하며 그 균형과 조합과 통합의 현미경 속의

    세계는 또 얼마나 오묘하고 신비스러운가요?

      

    또 소우주인 인체는 얼마나 신비스럽고 유기적이며, 신경계통은

    얼마나 현란하리만치 빠르고 뇌의 기능은 얼마나 신비합니까?

    인간이 하느님의 눈을 빌려 세상 만물 만사를 볼 수 있다면

    황홀한 나머지 기가 막혀 죽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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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도 그리스도의 향기가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