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성의 샘물

욕망에 대하여

Margaret K 2007. 10. 12. 22:05


 

 욕망에 대하여


 

욕망에 대하여,
부처와 예수는 어떻게 다른가?


불교를 통해서
나는 인간의 욕망에 대해
깊이 명상하게 되었습니다.


욕망을 제거하려는 것은
어떤 의미에서 보면 삶 자체를 축소하고
한정 짓는 일입니다.


하지만 그리스도 교에서의 가르침은
'욕망자체가
영적인 발전에 크게 도움이 된다고 보고 있으며,
중요한 것은 그 욕망을 옳은 방향으로
인도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욕망에 사로잡혀
통제 능력을 잃는다는 것은
매우 불행한 결과를 초래하게 됩니다.


그러나 그 욕망을
우리가 성장하는 방향,

즉 아름답고 선하고 고결한 방향으로
인도할 수 있다면,

그것은
영적인 성장의 한 부분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이 세상 그 무엇도
우리에게 완벽한 만족을 줄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하느님이 창조하신 우리정신은
결국 하느님을 찾도록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언제나 온갖 만족을 찾아 헤매지만
결국 그것들은 부분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왜냐하면 충만한 만족이란
오직 영원과의 만남을 통해서만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우리는
이 땅에서도 충만한 순간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하느님과, 타인과의 일치감을 통해서 말입니다.


하지만 그런 순간은 곧 사라지고 맙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그 일치감이 점차 약해지거나
불만을 느끼는 순간들이 찾아오기 때문입니다.

- 피에르 신부 지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