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성의 샘물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기도

Margaret K 2007. 6. 21. 05:16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기도』中
안드레아 가스파리노(Andrea Gasparino)신부님

 

  

중요한 것은 기도는 내적인 것이라는 사실이다. 기도가 사랑이라면 사랑으로 기도를 검토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그러나 사랑은 사건 속에 존재한다. 그러므로 사건 안에 사랑이 있는지 검토해 보라.

 

  

한 가지 위험은 기도가 현실의 도피가 되거나 구름 잡는 행위일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는 기도를 하면서도 그럴 듯하게 자기를 합리화시키고 기만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기도가 사랑이라면 겸손되이 하느님의 뜻을 찾고 그에 온전히 동의하는 것이 자연스럽다. 따라서 기도는 하느님의 능력과 빛으로 무엇이 문제인지를 그분께서 주시는 힘으로 함께 풀어가는 것이다.

 

  

실천적이고 실제적인 결심을 세우지 않았다면 결코 기도를 끝내지 말 것이다. 이 습관을 들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1. 심사숙고하여 세밀하게 세운 결심이라면 그 뜻은 잘 흔들리지 않을 것이다.

 

  

2. 그 결심이 개인적으로 당면한 고민거리에 관한 것일때 더욱 그렇다.

 

  

3. 자기 생각에서 비롯된 결심이 아니고 하느님께 빛을 받은 것이라면 겸허하게 실행에 옮길 수 있다.

 

  

4. 마음에서 우러나온 결심이고 하느님을 향한 사랑의 구체적인 표현이며 하느님의 마음에 호소하는 것이라면 단지 멋있는 감정이나 아름다운 말마디로 꾸미려는 경향으로 기울지는 않을 것이다.

 

  

5. 즉시 결심하고 즉시 시작하라. 당장 해야 할 일이 아니라고 미루지 말고 즉시 시작하라. 기도는 그래야 한다. "주님, 당신을 사랑합니다. 지금 당신의 도움으로 시작하려 합니다. 지금 이것을 당신께 보여드립니다!" 이것이 기도다. 이것이야말로 땅에 발을 디딘 기도이고 완전무장한 기도이며 하느님도 당신도 실망하지 않을 기도이다.

 

  

기도는 착한 의지로 가득 채우는 것이다. 자동차가 주유소에 들어가는 것은 기름을 넣기 위한 것이고 기름을 다 넣고 나면 출발한다. 주유소에 주차하려고 들어가지는 않는다. 부족한 기름을 채워 계속 달리다가 기름이 떨어지면 다시 공급받기 위해 또 다른 주유소를 찾는다. 그러고는 또 다시 출발한다.

 

  

그러니까 기도 후에는 결심과 함께 떠나는 습관을 가지라.

 

  

당신 안에 내재해 있는 선은 다른 선을 낳는다. 선은 구체적 사랑의 행위로 또 다른 승리를 당신에게 안겨줄 것이다.

 

  

우리는 대부분 기도로 끝내버리고 마는 습관이 있다. 그러나 기도는 또 다른 활동을 준비하는 것이어야 한다. 기도는 사랑이기 때문이다. 기도는 활동을 준비하는 것이어야 하고 활동으로 피어나야 한다....!

 글 출처 : http://www.catholic.or.kr/황미숙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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