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성의 샘물

"진실과 겸손"

Margaret K 2007. 6. 21. 05:14

 


"진실과 겸손"


“주여, 내 마음이 당신을 항하여 있사오니

  이 종의 영혼에게 기쁨을 주소서”


아침 시편기도 시 마음에 와 닿은

시편 한 구절이었습니다.


세상이 주는 덧없는 기쁨이 아니라

주님 주시는 참 기쁨입니다.

  

하느님을 몰라 무지의 어리석음에

허영이요 교만입니다만,

진정 하느님을 안다면

지혜에 진실이요 겸손입니다.

  

마치 밝은 태양 떠오르면서

저절로 어둠 사라지듯이

하느님 내 마음에 떠오를 때

사라지는 허영과 교만의 어둠입니다.

  

자기를 몰라 허영과 교만이지

진정 하느님을 알고 나를 알 때

진실과 겸손이 그 내면을 가득 채웁니다.


하여 주의 기도 전반부의 내용이

그리도 간절한 것입니다.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아버지의 이름이 거룩히 빛나시며,

  아버지의 나라가 오시며,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소서.”


우리의 초점은 우리의 이름이 아니라

아버지의 이름이요,

우리나라가 아니라 아버지의 나라요,

우리의 뜻이 아니라 아버지의 뜻입니다.

  

오로지 아버지 중심의 삶을 살라는 말씀입니다.


아버지 중심의 삶일 때

허영과 교만은 저절로 자취를 감춰버립니다.

-이수철신부 묵상 글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