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을 따라

모든 존재를 지탱케 해주는 근저/김홍언신부

Margaret K 2007. 6. 7. 22:52

 

 
새벽을 여는 영성의 샘물
 


     

    ♥모든 존재를 지탱케 해주는 근저

     

    하느님이라는 분, 이쪽에 보는 것이 있고, 저쪽에 보여지는 게 있다는

    주관-객관이라는 도식 속에서 객관으로서, 굳이 파악한다면

    오히려 모든 존재를 지탱케 해주는 근저로서밖에 파악할 수 없는

    그런 존재입니다. 주관-객관이라는 평면을 그 아래에서 받쳐주는

    그런 무엇으로 파악할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사람은 왜 사는가」중에서-

     
     

    ♣하느님이라는 분을 대상화對象化할 수 없습니다.

    대상화 한다는 ‘나’라는 ‘주관’과 상대적 ‘객관’이라는

    등식이 전제되어야 하는데 하느님은 절대자이시기에

    상대화 시키면 유한한 자로 격하시키는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일본 예수회 신부인 이노우에 요지는

    “하느님이라는 분은 대상화 할 수 없습니다.

    ‘무’(無)라고 불리는 것이 어울린다고 말합니다.

    물론 무라고 할 때 소유나 존재의 결여를 표현하는

    것이 아님은 물론입니다.”라고 말합니다.

     

    그래서 성서에서는 “너는 위로 하늘에 있는 것이든,

    아래로 땅 위에 있는 것이든, 땅 아래로 물 속에 있는 것이든

    그 모습을 본뜬 어떤 신상도 만들어서는 안 된다” (탈출 20:4).

    라고 상대화 하는 것을 만들지 말라고 말씀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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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도 그리스도의 향기가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