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속프란치스코회

재속 프란치스코회란 무엇인가?

Margaret K 2007. 5. 12.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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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생각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마르 12,30) 주님을 사랑하고,

자기 이웃을 자기 자신처럼(마태 22,39)사랑하고,

악습  죄악과 더불어 자신들의 육신을 미워하며,

우리  예수 그리스도의 몸과 피를 받아 모시고회개의 합당한 열매를 맺는 사람들:

그런 일을 실행하며 항구하는 남녀 모든 이들은 얼마나 복되고 얼마나 축복받은 사람들인지!

(프란치스코 성인의 신자들에게 보내신 편지)

 

                 재속인의 복음적 생활

 

재속 프란치스코회

1. 재속 프란치스코회란 무엇인가?

2.  프란치스코는 누구인가?

3. 재속 프란치스코 회원들은 누구인가?

4. 재속 프란치스코 회원들의 생활양식(방식) 무엇인가.

5. 형제회에 가입하려면?

6. 미주 한인 재속 프란치스코와 현황

 

 

      1.        재속 프란치스코회란 무엇인가?

 

 

'프란치스코 3'라고도 불리워왔던 '재속 프란치스코회'(Ordo  Franciscanus Saecularis)라는 명칭은 교황 바오로 6세께서 1978  회칙을 인가하시면서 붙여준 것이다.

 

가톨릭 교회는 이천년의  역사를 살아오면서 성령의 인도하심으로  많은 영적 가족들을 탄생시켰다 중에 아씨시의  프란치스코를 창성자로 모신 1,2,3회의 영적 가족이 있으니  숫자가 오늘까지 8백년 동안 수천만에 이르렀고 현재의 가족수도 백만이 훨씬 넘는다. 1회는 프란치스코 남자수도회를 말하고, 2회는 흔히 가난한 클라라회라고 불리는 여자수도회이며, 3회에는 수도자인 정규 3회와 재속 신분으로 구성된 재속 프란치스코회를 말한다.

 

이들 프란치스코 영적 가족의 공통된 특징은 말할 것도 없이  프란치스코의 발자취 안에서 우리  그리스도를 따르도록 부르심을 받았다는 점이다  가족은 활기에  친교를 이루면서도 각기 다양하고 독특한 방법으로  프란치스코가 하느님께로부터 받아 실천한 빛나는 영성들을 스스로 배우고 익혀교회가 더욱 주님의 거룩하심으로 충만되도록 돕는다선교활동을 펴서  세상이 하루빨리 하느님 나라의 질서에로 돌아오도록하는 데에  공동 목표를 두고 있다.

 

재속 프란치스코회는 프란치스코의 가족 중의 하나이나 독자적인 위치를 가지고  세계 모든 평신자와 재속 사제들에게 개방되어 있다또한 가톨릭 교회 안에서  세계에 흩어져 있는 여러 계층의 형제회  지역지구전국국제 형제회들을 묶은 하나의 조직체이다.

따라서 é재속 프란치스코회û

 

(창설자 창설자가 이씨시의  프란치스코이고

(인가자회칙의 인가를 교황이 하시는  세계적 조직체이며

(구성원대부분 평신자와 재속 사제들로 구성되어

(영적도움프란치스코 수도회 수도자들의 영적도움을 받으면서

(목적사도적 생활을 하고 그리스도교 완덕을 닦으려고 노력하는 단체라고 말할  있다.

 

   2.  프란치스코는 누구인가?

 

가톨릭의 성인들  아씨시의  프란치스코만큼 널리 알려지고 그에 관해 쓰여진 책이 그토록 많은 성인은 드물다그가  유명한가오늘날 그의 정신을 따르려는 사람들의 숫자는  더욱 증가해 가는가일부 개신교에서도 성인으로 받들만큼 그의 삶은 과연 사람들에게 매력있는 삶이었던가여기 그의 삶과 정신을 간략하게 소개해 본다.

 

프란치스코의 생애

 

프란치스코는 1182 이태리의 작은 마을 아씨시에서 태어났다젊은 시절 그는 젊은이답게 여러모로 강한 개성을 드러내며 당시 사람들의 우상이었던 기사가 되려고 하였다전쟁에 참가하던  포로가 되었고 병을 얻어 고행으로 돌아왔다이런일들 속에서 하느님의 목소리를 듣게 된다. “프란치스코야너는 어찌하여 주인대신 종을 섬기려 하느냐?” 이후 새로운 삶으로 방향전환을 시도하던 프란치스코에게 결정적인 회개의 순간이 있었는데 그것은 나환자와의 만남그와의 입맞춤이었다그는 자기의 유언에서  순간을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내가 죄중에 있었기에 나병환자들을 보는 것이 나에게는 너무나 역겨운 일어었습니다그런데 주님 친히 나를 그들에게 데리고 가셨고 나는 그들 가운데서 봉사했습니다그래서 내가 그들한테서 떠나올 때에는 역겨웠던 바로 그것이 내게 있어 몸과 마음의 단맛으로 변했습니다그리고 그후 얼마 있다가 나는 세속을 떠났습니다.”

이와 비슷한 시기에 프란치스코는 허물어져 가는 다미아노 성당에서 기도하는 중에 하느님의 목소리 가서 나의 집을 고쳐라하는 소리를 듣고 실제로 성당을 수리하며 교회 재건에 이바지하면서 기도와 보속의 삶에 몸바치게 된다.

1209 프란치스코는 자기를 따르는 동료들을 위해 간단한 회칙을 써서 교회의 인준을 구한다이는 자기와 동료들의 생활이 교회 안에서 인정받기를 원했기 때문이다 사방에 회개의 기쁜 소식을 전한다수많은 평시자들도 그를 따르자 후에 3회라고 불리는 재속 프란치스코회를 만들어 그들에게 적함한 생활양식을 주어 실천케 했다. 1212 그는 자기를 따르려는 여성들을 위해 가난한 부인들의 (클라라회) 만들었다그의 기도생활과 선교생활은 많은 열매를 맺어 많은 사람들이 감화되었고 주님의 은총으로 놀라운 인간적 성숙의 경지를 이루었다. 1224년은 프란치스코에게 있어서 잊을  없는 해이다예수 그리스도의 수난을 깊이 묵상하던 중에 하느님은 십자가의 오상을 그의 몸에 박아주셨다이로써 그를 2 그리스도 부르기도 한다프란치스코가 주님을 정말  닮아갔음을 보여 주는 주님께로부터의 응답이었으리라그는 1226 10 3 하느님의 품으로 돌아갔으며 1228 성인품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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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을 섬기겠느냐종을 섬기겠느냐?

프란치스코를  아는 사람은 물론이고 어렴풋이 이름만 들어본 사람도 프란치스코하면 가난과 연결지어 생각한다 그렇게 생각될까아니  프란치스코는 가난을 택했는가?

그것은 하느님 체험에서 비롯되었다고   있다사실 가난만이 아니라 그의 전생애를 통해서 보여진  하나하나가 하느님 체험에서 시작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그는 자기의  생애가 하느님의 손길에 의해 인도되었음을 여러번 고백하고 있다. ‘살아야  생활 양식을 계시해 주신 분도 주님이셨으며’, ‘나환자를 만나게 하신 분도 주님이셨고’, ‘그에게 형제들을 주신 분도 주님이셨고’, ‘회칙을 쓰도록 하신 분도 주님이셨다’. 그래서 프란치스코는 나의 하느님나의 전부시여라는 기도를 밤새도록 되풀이   있었다이런 하느님 체험으로 인해 그의 생애는 순간 순간에서 하느님의 뜻을 드러내고 있었다.

그러면 그가 체험한 하느님은 어떤 분이었을까심판자로서의 하느님벌하시는 하느님이기보다는 아버지로서의 하느님이셨다인간에게 친밀하신  사랑의 하느님이심을 고백하고 있다. “여러분의 근심을 하느님께 던지십시오그러면 그분께서 여러분에게 필요한 것을 주실 것입니다”.

프란치스코는 하느님의 이런 모습을 어디에서 보았는가? 4복음서 안에서프란치스코에게 있어서 복음적인 삶을 산다는 것은 이런 하느님의 모습을 전적으로 본받고 따르는 것이었다복음 안에 나타난 하느님의 모습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행하신 기적말씀 등에서   있다그래서 프란치스코의 생애   한가지의 특징은 그리스도 중심적인 삶이다강생부터 수난까지의 그리스도의 삶은 프란치스코의 삶의 지표였다강생은 2천년전에만 있었던 사건으로서가 아니라 오늘날 우리에게도 일어나고 있고일어날  있도록 준비하라고 프란치스코는 모범을 남겼다. “우리가 거룩한 사랑과 순수하고 진실한 양심을 가지고 우리의 몸과 마음에 그분을 모실  우리는 그분의 어머니들이 됩니다표양을 보여 다른 사람들에게 빛을 비추어야  거룩한 행실로써 우리는  분을 낳게 됩니다”. 또한 프란치스코가 그리스도의 수난과 십자가에 대해 열정적으로 묵상하고 따랐음은 그의 몸에 십자가의 오상을 받았음에서 단적으로 드러난다고 하겠다.

이렇게 그리스도를 통해서 하느님을 깊이 체험한 그에게 있어서 개인적으로는 기도와 관상 속에 머물고 싶었으나 하느님은   보배를 혼자만의 것으로 삼지 못하게 하셨으니 프란치스코의 선교적인 삶은 순교의 열망으로 이어질  정도로 폭넓고 용감했다초기 형제들이 모이기 시작할 무렵부터 오상으로 육신이 괴로울 때까지 그는 선교여행을 다녔다비록 순교의 월계관을 쓰지는 못했으나 그리스도교인과 적대국인 회교도 지역으로까지 들어가 화해와 평화를 전하고자 군주를 만나기도 했음은 그의 선교 열정순교 열망이 얼마나 컸음을   말해준다.

프란치스코의 정신   한가지 특별한 것으로 형제애를   있다하느님의 사랑을 체험한 그에게 있어서 자기를 따르는 동료들을 제자아닌 형제로 받아들였고 수도회를 세우기 보다는 형제적 공동체를 이루어 살기를 원했으며  공동체의 이름을 작은 형제회  것을 보아도 그의 형제애의 정신을    있다형제회라는 호칭은 프란치스칸 가족 어디에나 붙여져 있으며 프란치스칸이라면 형제적 사랑을 나누어야 한다는 것을 기초로 하고 있다고 해도 틀리지 않다.

이외에도 프란치스코의 정신을 여러가지   있다피조물에 대한 사랑가난작음평화의 사도교회에 대한 존경 등이 그것이다 모든 프란치스코의 정신은 그리스도를 완전히 본받는데 있다.

부족한  지면을 통해 빛나는 성인의 정신을 표현할  없으니  프란치스코의 글이나 전기를 읽도록 추전한다.

 

  3재속 프란치스코 회원들은 누구인가?

 

 

회원들은 가톨릭 교회의 평신자와 재속 성직자들 중에서

1)성소를 받은 사람들이다.

성호란 특별한 생활양식이나 특별한 역할을 수행하도록 하느님께서 부르시는 것을 말한다교회는 재속 프란치스코 회원의 생활양식을  회칙에 제시하고  생활에 대한é성령의 인도û 받아야 한다고 밝히고 있다.

성소가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서는 내적인 점과 외적인 점을 함께 고찰한다회원이 자기가 성세에로 불림받은 사실에 크게 감사하면서  프란치스코의 정신에 따라 더욱 완전한 신앙생활을 개발하는 삶을 살고자 하는 원의와회에서 가르치는 바를 기쁘게 따르겠다는 마음이 있다면 내적 성소가 있다고 보아야 한다외적 성소는 소속 형제회의 회장과 봉사자들의 모임인 심의회원이  사람의 현제 생활과 회에 대한 적응성 등을 고려하여 판단한다.

2) 회원들은 재속 신분의 특징을 갖고 사랑의 완성을 목표로 사도직 생활과 자기 완성을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이다.

재속 신분을 떠나지 않으므로 수도자의 길을 택한 사람들이 아니며 현재의 가정과 직장에서 주의 계명을 실천하여 완덕에 나아가려고 노력한다거룩하게 되는 것은 주님의 뜻이고 거룩하게 되는 길은 사랑의 길임을 이해나는 사람들이다이들은 감히 세속에 있는 é완덕의 학교û라는 말에 걸맞게 60 명의 성인을 배출했다이들 중에는  루도비꼬 토마스.모어헝가리의 성녀 엘리자벳 요한 비안네등이 있다회원들의 구성을 보더라도 교황으로부터 각계각층의 사람들이 있었다그레고리오 9세로부터 바오로 6 교황까지 20명의 교황꼬르또나의 죄녀 마르가리따비떼르보의 어린 성녀 로사,시성 단테예술가 라파엘미켈란젤로탐험가 콜럼부스레지오 마리애의 창설자 프랭크 더프빈첸시오  바울로회의 창설자 프레데릭 오자남 등이 재속 프란치스코 회원이었다.

 

3) 일정한 교육기간을 거쳐 서약한 사람들이다.

지원자들은 일정 기간을 거쳐  성격이 영구적인 서약을 함으로써 정식회원이 된다 서약은 수도자들처럼 복음삼덕  청빈정결순명을 지키겠다는 것과는 달리 교회가 인가한 회칙을 지키겠다는 서약이다회칙은 복음의 정신을  프란치스코의 가르침에 비추어 재속 신분에 어울리도록 만들어져 있다회원들이 살아갈 생활양식을 담은 회칙에 대한 서약(Professio) 한다는 점에서 가톨릭 교회의 각종 평신도 사도직 단체와  성격이 다르다   있다회원들은 서약을 통해 일생을 아씨시의  프란치스코의 방법에 따라 우리  그리스도의 삶을 살아가려고 힘쓴다.

따라서 재곳 프란치스코 회원들은

(성소성령의 인도를 받아

(신분재속 신분으로서

(목표사랑을 완성하려고

(회칙서약교회가 인가한 회칙에 따라  프란치스코처럼 복음적 생활을 추구하기 위해 서약한 사람들이라고 정의할  있다.

 

  4. 재속 프란치스코 회원들의 생활양식(방식) 무엇인가? 

 

회원들은 복음을 살되  프란치스코의 정신과 같은 방법으로 접근한다성인은 일찌기 하느님의 크신 사랑을 깨닫고   마음과  정성을 다해 주님을 모셨으며 그분을 닮고자 주님의 발자취를 따라가면서 회개생활 20년을 온전히 주님께 투신하였다회칙은 재속 프란치스코 회원의 생활방법을 다음과 같이 제시한다.

 

1) 회원들은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그리스도께서 자기 생활의 계시자요 중심이 되게 하기 위해 주님의 모습이 담긴 복음서를 자주 읽고형제들과 교회와  전례행위들 가운데서 특히 성체성사 안에 살아계시는 그리스도를 만나기 위해서 열심히 노력한다.

 

2) 회원들은  프란치스코가 하느님 사랑을 깨닫고 모든 이에게 알리기를 원했던대로 그리스도와 만나는 체험을 다른 사람들에게 나눔으로써 선교의 도구가 되도록 노력한다.

 

3) 회원들은 혹시라도 자기 기만 속에 머물지 않도록 자신의 영적 성장을 위해 끊임없는 회개와 쇄신기도와 성사생활수호자이신 동정 마리아께 대한 사랑 등을 드러낸다회원들은 흔히 세상의 유혹자로 등장하는 나태와 물욕과 정욕의 극복을 위해 순종의 정신으로 맡겨진 의무를 충실히 수행하고가난의 정신으로 재물을 관리자와 나그네 정신으로 대하며 정결의 정신으로 마음을 깨끗이 하도록 노력한다.

 

4) 회원들은 또한 인간 사이의 사랑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닫고 형제들에게 사랑(형제애) 봉사정신을 발휘케 한다특히 사도적 활동에 참여하는데 있어서 첫째현대사회의 가장 긴급한 문제인 정의 실현을 위해 힘쓰고 둘째노동을 하느님께서 주신 선물  창조사업구원사업인류 공동체를 위한 봉사로 여기며 셋째가정과 생명의 존엄성을 고양하기 위해 노력하고 네째 프란치스코처럼 피조물에 대한 보편적 사랑을 드러내 날로 악화되어가는 환경오염을 막고  개선에 힘쓰며 다섯째 프란치스코가 염원했던 평화의 전달자가 되도록 노력한다.

따라서 회칙이 말하는 회원들의 생활은 재속 신분의 회원들이 복음에 기초한 그리스도 중심적 삶을  프란치스코의 정신에 따라 살도록 하고 있고이로써 자기를 쇄신하고 사도직 활동에 기여케 한다.

 

   5. 형제회 가입하려면?

 

재속 프란치스코회는 여러 계층의 '형제회들'(freternities) 구분되어 있다회원들은 재속 프란치스코회의  세포라고   있는 최소단위인 지역 형제회에 소속된다 위의 상급 형제회로는 지구 형제회가 있고 나라에 전국 형제회가 있으며 로마에 국제 형제회가 있다 모든 계층의 형제회를 통들어 '재속 프란치스코 회'라고 말한다.

 형제회는 회장과 심의회에 의해 지도되고 운영된다심의회에서 지원자의 자격이 심사되고 교육담당자들이 교육을 시키며 서약케 한다 1 이상의 공동 집회를 통해 형제회 내의 생활체험을 한다.

지원을 하려면 가톨릭 신자로서 14 이상의 평신자와 재속 사제이면 누구나 가능하지만 심의회는 주로 다음과 같은 신자들이 회원생활에 적합하다고 판단한다.

 

1)       복음적 삶을 원하는 사람

2)       지나친 본성적 욕구를 조절할  있는 사람

3)       사람을 사랑하고 교회와 공적 전례를 사랑할  있는 열린 마음의 소유자

4)       다른 회원들과 형제애를 이루며   있는 사람

 

형제회에 지원코자 하는 분은 자기가 가장 쉽게 연결을 맺을  있는 지역 단위 형제회에 찾아가서 심의회에 입회원서를 제출한다입회원서를 접수한 심의회는 교육 허락 여부를 결정하여 본인에게 통보한다교육을 허락 받은 분은 6개월간의 기초 교육을 받고 입회예절에 참가하며   적어도 1 이상의 양성기 교육을 받고 서약을 하게 된.

양성교육 내용은

 

        1)        프란치스코의 생애와 영성

          2)       성서와 가톨릭 교회의 가르침

          3)       재속 프란치스코회 회칙과 형제회 생활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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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속프란치스코회 기원과 발전 

재속프란치스코회는 프란치스코 성인이 직접 세운 회입니다. 프란치스코가 제자들과 함께 회칙 구두인준(1209년)을 받고 로마에서 돌아와 회개 설교를 할 때, 기혼 남녀 평신도들이 프란치스코와 그 동료들의 모범에 감화를 받아 회개생활을 하려던 데서 비롯하였습니다. 프란치스코는 수도원에 들어가지 않고도 세상 안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실천할 수 있는 생활규범과 구원의 길을 제시하였습니다. 초기 공동체는 회개하는 형제자매회라 불리며 완덕의 길로 나아갔습니다.

루케치오, 보나돈나

교회법적 창설은 1221년 호노리오 3세의 회칙 인준을 받은 해로 보며, 이 회칙에 따라 서약한 첫 회원은 복자 루케치오와 보나돈나 부부입니다.  1289년 니콜라오 4세 교황의 회칙 개정으로 회개의 형제자매들의 회는 더욱 보편적이고 프란치스칸적인 삶을 살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 후 600여년간 지속되어 오던 이 회칙은 레오 13세 교황에 의해 1883년 개정 되었고, 제2차 바티칸공의회의 권고와 효시에 따라 다시 1978년 6월 24일 바오로 6세에 의해 회칙이 개정되어 오늘에 이르렀습니다.


800여년의 역사를 가진 재속프란치스코회는 시대적 상황과 생활양식의 변화에 따라 그 명칭도 변화되었습니다. 창설 당시(1209-1221)에는 '회개의 회' 또는 '회개의 형제자매들의 회'라고 불리다가, 도미니코3회와 구별하기 위해 '프란치스코 3회'라 불렀고, 14세기에 인준된 율수3회와의 구별을 위해 '프란치스코 재속3회'라 하였으며, 재속3회의 재속성과 프란치스칸임을 드러내기 위해 현 바오로6세 회칙에서는 '재속프란치스코회'라는 명칭이 주어졌습니다.


재속프란치스코회는 프란치스코의 가족 가운데서 고유한 위치를 가지며, 온 세계에 퍼져 있고 모든 신자들 그룹에 개방되어 있는 모든 가톨릭 형제회의 유기적 결합체입니다. 형제자매들은 저마다 재속 신분 안에서 성령의 이끄심으로 사랑의 완성에 이르며, 서약으로써 성 프란치스코의 방법과 교회가 인가한 이 회칙에 따라 복음을 살려고 노력합니다. 재속프란치스코회는 전세계 모든 남녀 평신도와 재속 성직자(부제, 사제, 주교)에게 개방되어 있습니다. 재속프란치스코회는 현재 전 세계 112개국의 국가형제회가 있으며 2011년 교황청에 보고된 회원 수는 432,000명 정도 됩니다.

 

재속프란치스코회 배출성인



재속프란치스코회가 배출한 성인성녀는 현재 80여명에 이르며, 헝가리의 성녀 엘리사벳, 성 루도비코, 코르토나의 성녀 마르가리타, 비떼르보의 성녀 로사, 스웨덴의 성녀 브리짓다, 성 토마스 모어, 성 요한 마리아 비안네, 복자 요한 23세 교황 등을 들 수 있습니다.


그레고리오 9세로부터 바오로 6세까지 20여명의 교황과 시성 단테, 예술가 미켈란젤로, 라파엘, 탐험가 콜럼버스, 빈첸시오 아 바오로회 창설자 프레데릭 오자남 등 각계 각층에서 회원들은 프란치스코 성인의 발자취를 따라 교회를 빛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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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속프란치스칸

① 성령의 부르심에 응답하는 사람

성 프란치스코의 길을 걷는 재속프란치스칸은 성령의 부르심에 기꺼이 “예”라고 응답하는 사람들입니다. 우리는 재속프란치스코회 회칙을 준수하며,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살기로 서약하는 사람들이다. 이를 위해 기도와 관상을 삶의 혼으로 삼아 끊임없이 주님의 뜻을 찾으며 실행합니다.

 

② 교회와 하나되어 복음을 사는 사람

재속프란치스칸은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그리스도의 복음을 읽으며 복음에서 삶으로, 삶에서 복음으로 나아갑니다. 기도와 관상이 자신의 온 존재와 활동의 길잡이가 되도록 하며, 교회의 전례기도에 참여함으로써 그리스도 생애의 신비를 재현하고, 무엇보다 성체성사 안에서 살아계시고 활동하시는 그리스도와 하나를 이룹니다. 또한 교회와 결합하여 생활과 말로 그리스도를 선포하고, 보잘 것 없는 사람들과 함께 하는 것을 기뻐합니다.

 

③ 끊임없이 회개하는 사람

창설초기부터 회개하는 형제자매들이라 불렸던 재속프란치스칸은 끊임없는 내적 변화를 바라며 날마다 자신의 생각과 행동을 그리스도와 일치시키는 회개생활을 하려고 노력합니다. 그리스도와 성모님의 가난하고 겸손한 삶을 본받아 물질의 욕구를 줄이고, 하느님 자녀들을 위한 재물의 관리인으로서 ‘참 행복’의 정신으로, 소유하고 지배하려는 온갖 경향에서 마음을 깨끗이 하고자 합니다.

 

④ 정의와 평화를 북돋우는 사람

하느님께서는 재속프란치스칸들에게 더욱 형제적이고 복음적인 세상을 건설하라는 임무를 맡기셨습니다. 그리하여 자신의 책임을 힘껏 완수하며, 모든 사람을 주님의 선물이자 그리스도의 모상으로서 겸손하고도 인간답게 받아들입니다. 무엇보다도 공적 생활에서 용기를 갖고 신앙에 부합하는 선택을 구체적으로 합니다. 또한 평화를 끊임없이 건설하고 선포하며 사랑과 용서와 화합을 북돋습니다.

 

⑤ 모든 피조물을 형제 자매로 사랑하는 사람

재속프란치스칸은 자연 환경의 주보성인이신 성 프란치스코를 본 받아 인간 뿐만 아니라 모든 피조물, 곧 생물과 무생물까지 형제와 자매로 깊이 사랑합니다. 만물에게 존경심을 지니고 남용하려는 유혹에서 벗어나 보편적 형제애의 정신으로 위기에 처한 생태 환경을 보전하고자 힘씁니다.

 

⑥ 완전한 기쁨과 희망을 전하는 사람

재속프란치스칸은 어떠한 처지에 있든지 완전한 기쁨의 전달자로서 다른 이들에게 기쁨과 희망을 주는 사람들입니다. 회원들은 굳은 믿음으로 복음에 따라 삶의 희망과 기쁨을 확신하며, 절망과 비관주의에 대항하여 이 세상이 그리스도의 현존 장소임을 확신시키는 사람들입니다.

 

⑦ 형제회 안에서 서로를 도우며 성장하는 사람

회원들은 형제회 안에서 교회의식과 프란치스칸 성소를 키우고 실현시키며 자신의 사도적 생활에 활기를 얻습니다. 빈번한 만남으로 상호친교를 나누고, 서로 격려하며 형제회의 전례, 사도직, 자선활동에 적극 참여합니다. 또한 영적보조자를 통해 영성적 도움을 받습니다.

 

⑧ 프란치스칸 가족과 더불어 친교로 일하는 사람

재속프란치스칸은 프란치스칸 가족의 모든 구성원과 활기찬 상호 친교 안에서 살도록 힘씁니다. 영적가족인 1회(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꼰벤뚜알 프란치스코회, 카푸친 작은형제회), 2회(가난한 글라라 봉쇄수녀회), 수도3회의 수도자들과 함께 일하며, 성 프란치스코의 모범과 영감을 따르는 분들과 그밖에 교회의 여러 평신도 단체들과 함께 공동선을 추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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