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의 여운

싸가지

Margaret K 2020. 2. 2. 19:57



싸가지

한양도성을 건립할 때 인간이 갖추어야 할 덕목에 따라, 동대문은 인(仁)을 일으키는 문이라고 해서 ‘홍인지문’, 서대문은 의(義)를 두텁게 갈고 닦는 문이라고 해서 ‘돈의문’, 남대문은 예(禮)를 숭상하는 문이라고 해서 ‘숭례문’, 북문은 지(智)를 넓히는 문이라고 해서 ‘홍지문’이라 했습니다. 그리고 그 중심에 가운데를 뜻하는 신(信)을 넣어 보신각을 건립했습니다. 인간이 갖추어야 할 덕목 다섯 가지인 인(仁), 의(義), 예(禮), 지(智), 신(信)에 기초해서 건립한 것입니다. 

인(仁)은 측은지심으로 불쌍한 것을 보면 가엾이 여겨 정을 나누고자 하는 마음입니다. 
의(義)는 수호지심으로 불의를 부끄러워하고 악한 것을 미워하는 마음입니다. 
예(禮)는 사양지심으로 자신을 낮추고 겸손해하여 남을 위해 사양하고 배려할 줄 아는 마음입니다. 
지(智)는 시비지심으로 옳고 그름을 가릴 줄 아는 마음입니다. 
신(信)은 광명지심으로 중심을 잡고 항상 가운데에 바르게 위치해 밝은 빛을 내는 믿음을 말합니다. 

우리가 종종 ‘싸가지가 없다’라는 말을 쓰지요. 그런데 이 싸가지가 바로 ‘인의예지’ 4가지를 말한다고 한답니다. 즉, 싸가지가 없는 사람은 ‘인의예지’가 없는 사람이라는 것이지요. 

싸가지 있게 살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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