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alth

흔들리는 치아 살리는 법

Margaret K 2017. 9. 10. 19:28

튼튼한 잇몸 원한다면 날마다 '손가락 마사지'를


치아만큼 중요한 '잇몸 건강'

권모(65·서울 강남구)씨는 올 초부터 잇몸이 자주 붓고 입냄새가 심하게 났다. 지난 주 치과 검사를 받은 결과 치주염(잇몸과 잇몸뼈 등에 염증이 생기는 것)이었다. 의사는 "잇몸 염증이 심해서 치아가 흔들리고, 심하면 빠질 수 있다"며 "처음 증상이 생겼을 때 바로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는 바람에 더 악화됐다"고 말했다.

◇잇몸 없으면 치아는 무용지물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라는 말이 있다. 잇몸의 중요성을 압축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잇몸은 치아 뿌리를 감싸 음식물 찌꺼기나 세균의 침투를 막고 치아가 빠지지 않도록 고정한다. 또, 음식을 씹을 때 치아가 받는 충격을 줄인다. 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잇몸의 이런 기능은 약해진다. 노화로 인해 잇몸이 닳고, 침 분비가 줄면서 면역·항균 기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연세대치과병원 치주과 김창성 교수는 "치아를 보호하는 잇몸은 일단 손상되면 급격히 나빠지고 정상 회복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평소에 잘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자신의 잇몸 상태를 수시로 체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잇몸이 붓거나, 잇몸과 치아 사이가 벌어지거나, 양치질 후 피가 나는 것은 치주염의 초기 증상이다. 에스플란트치과병원 치주과 박준석 원장은 "이런 증상을 피로 탓으로 돌리는 경우가 적지 않다"며 "잇몸에 문제가 생겼다는 신호이므로 치과 검사를 받는 게 좋다"고 말했다. 치주염이 생겼다면 잇몸 속에 있는 치석·치태·염증을 긁어내는 치료를 받아야 한다. 특별한 증상이 없더라도 40대 이상이라면 3개월에 한 번씩 스케일링을 받아야 치주염을 예방할 수 있다.

양치질 후 검지를 이용한 잇몸 마사지만 꾸준히 해도 잇몸 건강을 지킬 수 있다.
양치질 후 검지를 이용한 잇몸 마사지만 꾸준히 해도 잇몸 건강을 지킬 수 있다. / 신지호 헬스조선 기자
◇간단히 할 수 있는 잇몸 마사지

노년기에 잇몸을 건강하게 관리하는 방법 중의 하나가 잇몸 마사지다. 박준석 원장은 "아침저녁으로 잇몸 마사지를 꾸준히 하면 잇몸 조직이 강화되고, 혈액순환이 잘 돼 세균에 대한 저항력이 길러진다"고 말했다.

잇몸 마사지 요령은 이렇다. 우선 양치질을 한 뒤 손을 깨끗이 씻는다. 그 다음, 검지를 잇몸에 대고 시계 방향으로 원을 그리듯이 10회 정도 문지르면 된다. 맨 안쪽부터 빠진 곳 없이 잇몸 전체를 촘촘하게 문질러야 효과가 크다. 죽염 등을 묻혀서 마사지를 하는 것은 잇몸에 상처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피해야 한다.

치주질환자는 칫솔을 이용하는 편이 좋다. 잇몸과 치아의 경계 부위에 칫솔모를 비스듬히 댄 후, 가볍게 진동을 주면 된다. 이렇게 하면 잇몸과 치아 사이의 벌어진 부분에 염증이 생기는 것을 막아준다.

출처 :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14/04/22/2014042201678.html

흔들리는 치아 살리는 법

대한구강보건협회 보고에 따르면 치아를 뽑게 되는 원인 중 1위는 충치(46.4%) 2위는 잇몸병 (38.4%) 3위는 치아파절(2.4), 4위는 사랑니(1.2%) 순이다. 잇몸병의 직접적인 원인은 치아에 지속적으로 형성되는 플라크라는 세균막으로, 이것이 제거되지 않고 단단해지면 치석이 된다.

플라크와 치석이 쌓이면 잇몸이 치아로부터 떨어지고, 이로 인해 틈이 벌어지면서 치아와 잇몸사이에 치주낭이 형성된다. 염증이 진행되면 잇몸과 치아 사이가 더욱 벌어지고 치조골과 치주인대가 파괴되며, 결국에는 흔들리는 치아를 발치해야 한다.

소리 없이 치아를 빼앗아가는 도둑이라고 불릴 만큼 초기, 중기에는 통증이 거의 없어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가 치료시기를 놓쳐 발치 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정말 치아가 흔들리면 내 치아를 살릴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치아에는 치근이라고 불리는 치아뿌리가 있다. 치아뿌리가 하나인 앞니의 경우 치석이 치아 뿌리까지 침범한 말기치주염은 발치 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치아뿌리가 최대 3개 이상인 어금니의 경우 뿌리마다 치주염의 진행정도가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자연치아를 살릴 수 있는 가능성은 있다. 흔들리는 치아는 이미 치석이 깊이 쌓여있는 상태로, 치주소파술이나 치주수술, 레이저 잇몸치료를 통해 치료해야 한다.

치주소파술은 국소마취 후 ‘큐렛’이라고 불리는 뾰족한 기구로 치아와 잇몸사이에 있는 치석을 긁어 깨끗하게 제거하고 소독하는 방법이다. 1/4악당씩 1주일에 1회 진행되며 약 1시간 정도 걸린다.

치주수술도 국소마취 후 잇몸을 절개하고 치아와 그 뿌리가 잘 보이도록 한 후 잇몸 속의 세균성 치석 등을 깨끗이 제거하고 다시 잇몸을 닫아 봉합하는 과정을 거친다. 하지만 통증이 심할 수 있고, 아무는 동안 일상생활에 불편함이 따른다는 단점이 있다.

치주수술의 단점을 보완해 레이저를 쏘아 잇몸을 치료하는 레이저 잇몸치료가 있다. 잇몸 수술 없이 레이저로 치석을 제거하기 때문에 치주수술보다 통증이 거의 없고, 상처가 나지 않아 환자의 불편함이 적다.

흔들리는 치아의 잇몸치료가 끝나면 치아 고정술이라고 불리는 시술을 하게 된다. 치아고정술이란 흔들리는 치아를 주변의 단단한 치아와 함께 묶어줌으로써 흔들리는 치아에 가해지는 힘을 분산시켜 치아가 다시 고정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방법이다. 자연치아를 살릴 수 있을지, 없을지 경과를 지켜보면서 성공여부가 결정된다.

두번째로 치근 분리술이 있다. 치근 분리술은 치아뿌리가 3개 이상일 경우에만 치료가 가능하다. 문제되는 치아뿌리를 제거한 후 치아머리에 크라운을 씌워 흔들리는 치아를 고정시키는 방법이다. 치근 분리술도 마찬가지로 경과를 지켜보고 성공여부가 결정된다.

잇몸병은 흔들리는 느낌이 들면 이미 말기상태로 발치 가능성이 높아진다. 흔들리는 치아 건강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치주염치료, 치아고정술, 치근분리술등과 같은 전문의의 노하우가 필요한 고난이도 잇몸치료를 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입 속에서 피가 나거나 잇몸이 붓는 증상이 나타나면 빠른 시일 내에 치과에 내원해야 잇몸병을 예방할 수 있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

최용석 원장  admin@dt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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