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당뇨병 식사 조절, 누구나 할 수 있다 당뇨병을 관리하려면 적절한 운동과 함께 식사 조절이 중요하지만 실천하기가 생각만큼 쉽지 않다. 일단 당뇨병 식단 짜는 방법을 잘 모르고, 알고 있더라도 그동안 길들여진 입맛을 바꾸기가 여간 어려운 게 아니다. 하지만 조금만 노력하면 식단 짜는 방법을 쉽게 배울 수 있고, 혈당을 낮추면서 맛은 살린 다양한 음식을 즐길 수 있다. 지금부터 그 노하우를 공개한다. ![]() 당뇨병 환자의 영양관리 주의사항 제1형 당뇨병 환자 개개인의 생활양식, 식욕, 기호도 등에 맞춰 식사계획과 인슐린 요법을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환자마다 투여 인슐린의 작용시간에 맞춰 식사와 간식을 섭취해야 하며, 식사량을 일정하게 유지해야 한다. 제2형 당뇨병 환자 Tip 생활습관 교정과 훈련을 통한 미각 개선 요령 ![]() Part 02 열량 관리, 하루에 얼마나 먹어야 할까? 나의 하루 총열량은? 당뇨병을 관리하려면 체중을 일정하게 유지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선 하루에 섭취할 총열량을 알아야 한다. 남자는 표준체중을 기준으로 1kg당 30~35kcal를 하루 총열량으로 정한다. 표준(적정)체중이 60kg인 사람은 하루 1800~2100kcal를 섭취하면 된다. 표준체중보다 살이 많이 쪘다면 500kcal 정도 적은 열량을 섭취해 체중을 관리한다. 반대로 저체중인 사람은 500kcal 정도 더한 2300~2600kcal가 적정하다. 평균보다 활동량이 많을 경우 체중 1kg당 5kcal를 더 섭취하고, 반대로 활동량이 적다면 체중 1kg 당 5kcal을 덜 섭취한다. 음식 칼로리를 정확하게 알 수 없기 때문에 하루 총열량을 계산해도 완벽하게 지키기는 어렵다. 따라서 수시로 체중 변화를 확인한다. 평소보다 체중이 늘었으면 필요한 열량보다 많이 섭취하고 있다는 증거이므로 먹는 양을 줄인다. 살 빼려면 2kg을 목표로 해야 당뇨병 환자는 표준체중보다 보통 5~10kg 많이 나간다. 살을 빼야 한다는 스트레스는 인슐린 분비를 저해해 당뇨병을 악화시키므로 무리하게 살을 빼지 않는다. 처음에는 2kg을 목표로 살을 뺀다. 2kg은 현실적으로 감량 가능한 무게로, 이 정도만 빼도 혈당 관리에 큰 도움이 된다. 차봉수 교수는 “20세 때의 체중에 비해 20% 이상 살이 찌지 않도록 조절하면 체중을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하루 총열량 계산법 표준체중인 사람 : 현재 체중 X 30~35kcal 올바른 식사 관리를 하려면 우선 3대 영양소라 불리는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의 비율을 잘 조절해야 한다. 몸의 에너지원이자 단맛을 내는 탄수화물(당질)은 하루 총열량의 60%가 적당하며 단백질은 하루 총열량의 15~20%가 적당하다. 체중 1kg당 약 1.0~1.2g을 섭취할 것을 권장한다. 지방은 25% 이내로 섭취하는 것이 좋은데 가급적 생선기름과 같은 불포화지방산으로 섭취하는 것이 좋다. 과일 당분은 다당류 형태여서 단순당인 설탕처럼 혈당을 급하게 올리지 않는다. 따라서 혈당이 잘 조절된다면 적당히 먹어도 된다. 그러나 혈당 조절이 잘 되지 않는 환자는 과일 섭취를 자제하자. 혈당이 올라가면 단 음식이 더 먹고 싶어진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먹고 싶어도 참아야 한다. ![]() 당뇨병 환자는 일반적으로 사과 1/3쪽이나 딸기 7개, 배 1/4개, 귤 작은 것 2개, 바나나 중간 크기 1/2개를 1~2회로 나눠 먹는 것이 좋다. 먹는 시간도 중요한데, 디저트로 먹는 것은 피하고, 식사와 식사 사이에 간식으로 먹는다. 과일을 충분히 먹고 싶을 때는 음식 중 탄수화물 섭취를 줄이고 그 만큼을 과일로 대체한다. Lesson 2 1 교환단위로 열량을 계산한다 식품교환표를 통해 각 영양소별로 교환해서 먹을 수 있는 식품군을 알았다면 각 식품을 하루 총열량에 맞게 계산하는 방법을 익혀야 한다. 1 교환단위란 각 식품군 내에서 동일하게 교환해 먹을 수 있는 양을 말한다. 예를 들어 곡류군에서 밥 1/3 공기와 식빵 1장은 모두 100kcal로 서로 바꾸어 먹을 수 있고, 중간 크기의 감자 1개와도 열량이 같다. 그러나 식품군에 따라 1 교환단위의 열량은 다르다. 곡류군의 1 교환단위는 100kcal지만 어육류군은 50kcal이고, 채소군은 20kcal, 지방군은 45kcal, 우유군은 125kcal, 과일군은 50kcal이다. 01 곡류군 곡류군은 탄수화물(당질)이 많이 들어 있는 식품이다. 현미밥이나 보리밥은 흰쌀밥보다 섬유소나 무기질, 비타민 등이 많고 혈당을 천천히 올리지만 열량은 동일하다. 1단위의 열량은 100kcal이다. ![]() 02 어육류군 단백질이 많은 어육류군은 식품에 따라 지방 함량 차이가 크다. 따라서 저지방, 중지방, 고지방으로 분류한다. 1 교환단위 기준으로 저지방은 50kcal, 중지방은 75kcal, 고지방은 100kcal의 열량을 낸다. ![]() 03 채소군 열량이 낮은 채소군은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하다. 따라서 소화 흡수에 시간이 오래 걸려 혈당 조절에 좋으므로 배가 고플 때 비교적 마음껏 먹을 수 있다. 단, 감자와 고구마, 옥수수는 탄수화물이 많아 곡류군에 속한다. 채소군의 열량은 20kcal이다. ![]() 04 과일군 토마토는 미량의 당분이 있어 과일군으로 분류하되, 다른 과일보다 1단위 양이 많다. 바나나처럼 단맛이 많이 나는 과일일수록 열량이 높다. 과일의 1 교환단위 열량은 50kcal이다. ![]() 05 지방군 각종 기름과 견과류가 속한다. 어육류군에도 지방이 포함되어 있으므로 과도한 섭취는 피한다. 견과류는 몸에 좋은 불포화지방산이지만 먹다 보면 입맛을 돋우므로 너무 많이 먹지 않는다. 지방의 1교환단위 열량은 45kcal이다. ![]() 06 우유군 탄수화물과 단백질, 지방이 골고루 섞인 우유군의 1 교환단위 열량은 125kcal이다. 저지방우유는 80kcal이다. ![]() Lesson 3 하루 총열량에 맞게 나눈다 식품교환표와 1 교환단위를 알았다면 자신에게 필요한 하루 총열량에 맞게 식품을 배분한다. 각 식품군에서 먹고 싶은 식품을 고른 다음, 각 식품의 1 교환단위에 따른 열량을 계산해 하루 총열량을 맞추는 것이다. ![]() 예를 들어 하루 총열량이 1800kcal이라면 곡류군 7, 저지방 어육류군 2, 중지방 어육류군 3, 채소군 7, 지방군 4, 우유군과 과일군을 각각 1씩 먹으면 된다. 처음에는 두표를 보면서 계산하기 때문에 번거롭지만, 금방 익숙해지므로 크게 걱정할 필요 없다. 이때 중요한 것은 영양소를 고루 섭취하기 위해 6가지 식품군을 골고루 먹는 것이다. 곡류군은 주식, 어육류군과 채소는 반찬, 지방군은 반찬을 만드는 조리용 기름, 우우균과 과일군은 간식으로 활용한다. 운동량이 많은 날은 열량을 조금 늘린다. 하루 섭취 열량을 세 끼로 배분할 때는 각 식사 열량을 비슷하게 하되 활동량이 많은 날에는 섭취량을 융통성 있게 나눈다. ![]() Part 04 설탕 줄이고 단맛 낼 수 있는 방법 ![]() 국물 내거나 볶음요리를 할 때 양파를 이용한다. 양파는 단맛이 풍부해 다른 감미료를 사용하지 않아도 충분히 단맛을 낼 수 있다. TIP 02 과일을 이용한다 고기를 양념할 때 설탕 대신 사과, 배, 파인애플 등의 과일을 넣는다. 단순당인 설탕과 달리 과일 속 당분은 섬유질이 함께 포함돼 있으므로 당의 흡수 속도가 늦어 혈당이 천천히 올라간다. 하지만 과일도 너무 많이 넣으면 그만큼 당을 많이 섭취하게 되므로 주의한다. TIP 03 저열량 감미료를 사용한다 저열량 감미료는 단순당보다 열량이 낮고 흡수가 더디기 때문에 당뇨병이 있는 사람에게 효과적이다. 아스파탐 저칼로리 식품에 단맛을 낼 때 사용하는 저열량 감미료로 설탕의 200분의 1만 사용해도 단맛이 난다. 열을 가하면 단맛이 사라지는 성질이 있어 요리가 완성된 후 사용하거나 샐러드용 드레싱이나 음료에 첨가한다. 타가토스 자연에 존재하는 천연 감미료다. 현존하는 기능성 감미료 중에서 설탕과 가장 유사한 맛을 낸다. 식사 후 상승하는 혈당을 낮춘다. 수크랄로스 설탕의 약 600배에 달하는 단맛을 내며 저열량 감미료 중에서 가장 달다. 단 맛의 지속시간도 설탕과 비슷하다. Health Tip TIP 05 짠맛 강한 해산물, 소금 줄여서 조리 생선은 소금 밑간 없이 굽거나 튀긴다. 밑간 대신 다진 마늘, 녹차, 생강즙을 발라 재면 비린내를 없앨 수 있고, 조리 후 향이 좋다. 조리 전에 물기와 양념을 닦고 굽거나 튀기면 염분 없는 건강 생선요리가 완성된다. 고소한 맛을 입힌다 전이나 튀김은 따뜻할 때 먹으면 고소하게 느껴진다. 전·튀김 재료나 밀가루 옷에 밑간을 하지 않고 살짝 간장을 찍으면 염분을 줄일 수 있다. TIP 02 양념 없이 먹는다 TIP 03 먹기 전에 살짝 삶는다 ![]() Health Tip 지방 섭취를 줄이는 조리법 무치거나 데친다 볶음요리는 기름을 사용하므로 지방 섭취가 늘어난다. 이왕이면 볶지 말고 무치거나 데쳐 조리한다. 데칠 때는 팔팔 끓는 물에 재빨리 데쳐야 영양소가 파괴되지 않는다. 채소를 볶을 때는 바닥이 둥글고 넓은 팬에 기름 대신 물을 사용해 센불에 빨리 볶는다. 여기에 참기름이나 들기름을 살짝 넣으면 채소의 사각한 질감이 그대로 살아난다. 튀김요리는 튀김옷을 얇게 입힌다 튀김옷이 두꺼울수록 기름을 많이 먹으므로 가급적 튀김옷을 얇게 입히고, 기름을 충분히 달군 상태에서 빨리 튀긴다. 기름을 발라 오븐이나 그릴에 구우면 튀겼을 때와 맛은 비슷하고, 지방 섭취량은 줄일 수 있다. 생선은 굽거나 찐다 기름에 생선을 튀기면 육류못지 않은 지방덩어리가 되므로 가급적 굽거나 찜을 한다. 구울 때는 생선 자체의 기름만으로도 충분하므로 프라이팬에 기름을 두르지 않는다. ![]() Part 07 이것만은 지킨다! 식단만큼 중요한 식사습관 01 굶거나 폭식하지 않는다 당뇨병 환자가 인슐린 기능을 유지하려면 하루 세끼 식사를 규칙적으로 해야 한다. 일정한 간격을 두고 적정량을 먹으면 인슐린 기능이 떨어져도 몸에 큰 무리가 가지 않는다. 그러나 과식이나 폭식을 하면 인슐린 부담을 가중시켜 당뇨병이 악화된다. 주로 아침식사를 거르는 사람이 과식과 폭식을 하는데, 굶은 후 폭식하는 습관이 반복되면 저혈당과 고혈당 상태를 반복해 정상 혈당 유지가 힘들어진다. 아침식사는 반드시 한다. 02 천천히 먹는다 음식은 천천히 먹을수록 혈당이 올라가는 속도가 느려진다. 우리 뇌는 음식을 먹고 최소 20분이 지나야 포만감을 느끼는데, 뇌에 포만감이 전달되기 전에 급하게 먹으면 실제 배가 부른 상태에서 음식을 더 먹게 된다. 또한 음식을 음미하면 천천히 먹을 수 있다. 차봉수 교수는 “음식을 조금씩 나누어 떠먹거나 잘게 썰어서 먹으면 더 맛있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03 먹는 장소를 정한다 식사나 간식 장소를 정해서 지키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밥은 식탁에서만 먹고, 간식은 거실에서만 먹기로 정하는 것이다. 먹는 장소를 정하면 규칙적으로 음식을 먹을 수 있고 먹는 양을 파악할 수 있어 스스로 정한 하루 총열량을 넘기지 않는다. 한편 먹는 장소는 먹는 데만 집중할 수 있는 곳으로 정한다. 다른 일을 하면서 음식을 먹으면 양을 조절하기 힘들고, 배고프지 않아도 먹는 일이 생긴다. 04 간식을 줄인다 간식으로 먹는 과자나 빵, 음료수는 모두 고열량 음식이다. 과자 1봉지는 500kcal가 넘고, 빵 하나는 200~300kcal다. 음료수도 200kcal 이상이다. 과자, 빵, 음료를 모두 먹는다면 금세 1000kcal가 넘는다. 간식 먹는 습관을 없애고, 입이 심심할 때는 본인의 적정 열량 내에서 섭취할 수 있는 과일이나 우유로 대체한다. 05 술은 2~3잔만 마신다 알코올은 1g당 7kcal이다. 소주 1잔(50ml)은 약 70kcal이고, 캔맥주는 한 캔당 130kcal의 열량을 낸다. 와인은 1잔(100ml)에 80kcal다. 술을 마시면 식욕이 촉진되는데, 특히 지방과 함께 술을 마시면 더 입맛이 돌아 많이 먹게 된다. 게다가 안주를 곁들여 술을 마시고 충분히 소화되지 않은 상태에서 잠자리에 드는 습관은 복부비만의 지름길이다. 한편 술은 저혈당 증상을 초래할 수도 있다. 몸에 남은 당분은 글리코겐 형태로 간에 저장되었다가 혈당이 떨어지면 포도당으로 분해되어 혈당을 조절하는데, 글리코겐이 없으면 간에서 직접 포도당을 만들어낸다. 그런데 술이 간의 포도당 생성 기능을 방해해 저혈당을 유발하는 것이다. 이홍규 교수는 “술자리는 최대한 피하는 것이 좋으며 불가피하게 술을 마실 때는 술의 종류에 상관 없이 2~3잔만 마셔야 한다”고 말했다. Part 08 건강하고 즐거운 외식 위한 체크리스트 04 강한 맛을 피한다 출처 : 헬스조선 도움말 이홍규(을지병원 내분비내과 교수), 차봉수(세브란스병원 내분비-대사 내과 교수) 참고서적 《최고의 당뇨병 식사가이드》(비타북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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