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 죄이고 무엇이 악입니까?
그 기준이 무엇입니까?
하느님을 사랑하지 않는 것이 죄이고
같은 인간을 나쁘다, 즉 악이라고 하는 것이 악입니다.
그래서 저는 북한 복음화를 위한 주의 기도의 끝을 이렇게 바꿨습니다.
“그들을 외면하고픈 유혹에 빠지지 말게 하시고
형제를 악으로 보는 악에서 저희를 구하소서.”
예수님은 하느님이 기준이 아니고 자기들이 만들어 놓은 걸 기준삼고,
사랑이 아니라 단죄와 미움을 일삼는 자들을 반대하시며,
그들이 죄인이라고 하는 사람들을 오히려 제자 삼습니다.
그래서 세리 레위는 예수님께서 “나를 따라라.”하시자
즉시 예수님을 따라나섭니다.
그리고 예수님의 주위에는 그런 부류의 사람들이 모여듭니다.
그런데 어떻게 생각합니까?
예수님을 따르지 않은 것이 죄이지 다른 무엇이 죄입니까?
인간이 만들어 놓은 질서를 어지럽힌 것이 죄가 아니라
예수님을 따르지 않은 것이 죄입니다.
이런 면에서 자기들이 만들어 놓은 질서를 어지럽혔다고
사람들을 단죄하고 심지어 예수님까지 단죄하는 그들이 더 죄인입니다.
인간은 모두 죄인입니다.
그리고 모두 주님을 따르라고 부르심 받습니다.
“나는 의인을 부르러 온 것이 아니라 죄인을 부르러왔다.”
그러므로 이렇게 얘기할 수 있습니다.
부르심에 응답한 구제 받은 죄인과
부르심에 거부한 구제 불능의 죄인이 있을 뿐입니다.
-김찬선신부 묵상글 중에서-
'성령을 따라'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삶의 향기 / 이태석신부 (0) | 2012.02.19 |
---|---|
[스크랩] `수단의 슈바이처` 故 이태석 신부의 감동 휴먼 타큐멘터리 <울지마 톤즈> (0) | 2012.02.15 |
황창연 신부 [you tube] (0) | 2011.12.04 |
제 마음에 촛불하나 밝혀둡니다 /이해인 수녀 (0) | 2011.11.27 |
구체적으로 용서하기 위하여, 송봉모 신부 (0) | 2011.08.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