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에서 우러나오는 기도는 형식에 얽매여서는 안 된다. 사랑에는
도식이 없다. 사랑은 단지 사랑일 뿐이며 모든 도식을 뛰어넘는다.
그러나 진실한 사랑은 확실성의 표지이기도 하다. 성령의 인도에
자신을 맡기고 중심만을 응시하자.
사랑하자! 그리고 나머지는 모두 맡겨라. 만일 기도의 중심을
지킨다면, 또한 그것이 보장된다면 형식에 묶여 본질을 잃지 않도록 해야 한다.
기도는 올바른 뜻과 결단을 요구한다. 게으름을 피우는 것만으로도
이를 위태롭게 할 수 있다.
기도를 항구히 하기 위해 조직된 버팀목인 의지는 방벽과 선로와 방식을
필요로 한다. 기도를 추론에만 의존한다면 하느님의 현존으로부터
멀어지게 된다. 즉 생각과 말은 하느님께 마음을 모으지 못하게 할 수도
있다는 말이다.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기도」에서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기도의 첫 열매는 우리가 기도 할 줄 모른다는
사실과 기도에서 항상 위로만을 좇았다는 사실을 깨닫는 것입니다.
“기도란 자기 자신을 사랑스럽게 주시하는 영혼의 주의력이다. 유의하면
할수록 사랑이 충만하게 되며 더 나은 기도를 하게 된다.”(P. 드 푸코)
「루카복음 주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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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그리스도의 향기가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