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팁

종이 오려 인테리어

Margaret K 2011. 7. 22. 23:27

평범한 종이 한 장도 어떻게 자르느냐에 따라 훌륭한 데코 아이템으로 개과천선할 수 있다. 손재주가 없다 해도, 공예용 가위와 커터만 있으면 누구나 도전할 수 있으니 이보다 쉬운 핸드메이드도 없을 듯. 종이를 오려낸 다음 접힌 면을 하나씩 펴서 비로소 무늬가 드러날 때 느끼는 희열은 아티스트가 된 듯한 기분까지 선사한다. 아이와 함께, 쓱싹쓱싹 가위질로 만들어내는 새로운 세상.


핸드메이드 액자&레트로 스탠드
종이 오리기는 별다른 기술 없이도 주변 사물을 드라마틱하게 바꿔놓는 효과가 있다. 심플한 나무 액자 속에 도일리를 붙이고, 키스하는 토끼 패턴과 잔디 모양으로 잘라낸 항공우편봉투를 붙였더니 핸드메이드 액자가 완성됐다. 늘상 보던 스탠드가 지겹다면 아코디언 모양으로 종이를 접은 다음 다양한 방법으로 오려낸 연속무늬 패턴을 만들어 붙여보자.


How to
1 종이를 삼등분으로 접은 다음, 토끼 도안을 그린다. 2 가위로 잘라낸다. 이때 끝이 뾰족한 가위로 오리는 것이 편하다. 3 접힌 면을 펼쳐 액자 안에 넣으면 완성.


창가에 포인트가 되는 모빌
정사각형 종이를 삼각형이 되도록 겹쳐 접은 다음 다시 여러 번 접어서 도안을 그려 오리면 도일리를 연상시키는 원형의 종이 오리기가 완성된다. 의외의 효과가 나타나니 다양한 도안을 실험해보자. 모빌을 만들 때는 반투명한 트레싱지나 한지를 이용하면 빛이 투과되어 시원해 보인다. 또 뒷면에 톤온톤의 컬러 색지나 패턴이 있는 포장지를 붙이면 더욱 감각적인 디자인으로 완성된다.


How to
1 정사각형 종이를 사선으로 포개 접고 이것을 반으로 접은 뒤 다시 한 번 반으로 접어 삼각뿔 모양이 되게 한다. 2 도안을 그린다. 펼쳤을 때의 모양을 상상하며 다양한 도안을 마음껏 그려보자. 3 안쪽은 칼로 도려내고, 바깥쪽은 가위로 오려낸다. 4 펼쳐서 실에 매달면 모빌이 완성된다.


상상력을 불러일으키는 동화 속 집
페이퍼 아트를 연상시키는 종이 집을 만들 때는 모양이 작고 자르기 어좆� 것부터 오려낸 다음 큰 부분을 오려내면 훨씬 쉽게 만들 수 있다. 지붕의 물결무늬 패턴을 먼저 오린 다음 아래쪽의 넓은 문은 맨 나중에 오리면 간편하다. 이때 종이만 쓰기보다는 종이나 방울, 주변의 자투리 천을 활용해 다양하게 장식하면 더욱 멋지게 완성된다.


How to
1 도화지에 집 모양 도안을 자유롭게 그린다. 2 안쪽은 칼로 도려내고, 조각 천으로 커튼을 만든 다음 종을 달면 완성


파티를 위한 페이퍼 가랜드
아이 생일이나 크리스마스 같은 기념일에 응용해볼 수 있는 방법. 종이를 오려 연속무늬 패턴을 만든 다음 길게 이어서 가랜드처럼 창가에 걸면 된다. 이 패턴을 죽 늘여서 걸면 비즈 발의 효과도 낼 수 있는데, 이때 얇은 종이를 사용하면 빛이 투과되어 더욱 세련된 분위기가 난다. 테이블 위의 촛대 장식 역시 파티 분위기를 위해 아코디언식으로 접어 도안을 오린 것이다.


How to
1 종이를 아코디언 형태로 접는다. 너무 많이 접어 두꺼워지면 자르기 어려우니 주의할 것. 2 꽃 도안을 그린다. 3 도안을 오려낸다. 4 펼친 다음 도안끼리 이어 붙여서 길게 연결하면 완성.


해피 버스 데이 투 유
종이 오리기는 생각 외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고, 손으로 만드는 정성이 들어가 의외의 효과까지 낼 수 있다. 아코디언 형태로 접어 도안대로 오린 연속무늬 패턴은 훌륭한 테이블 데코 아이템이며, 도일리 스타일로 오려내면 컵이나 그릇 받침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 평범한 카스텔라에 종이 오리기 패턴을 올린 다음, 슈거 파우더를 골고루 뿌리고 종이를 들어내면 멋진 케이크를 손쉽게 만들 수 있다.


How to
1 아코디언 형태로 종이를 접는다. 2 도안을 그린다. 3 가위로 잘라낸다. 이처럼 종이를 많이 접어 자를때는 잘려나가는 부분을 스테이플러로 살짝 고정하면 쉽게 자를 수 있다. 안쪽부터 자른 다음 바깥쪽을 자르는 것이 편하다. 4 도안을 펼쳐 완성.


치즈 케이스를 이용한 데코
카망베르치즈의 나무 케이스 안에 종이 오리기 패턴을 넣어 벽걸이 장식으로 연출했다. 속의 도안은 종이를 반으로 접은 다음 패턴을 그려 오리는 가장 쉬운 방법으로 만들었다. 동물의 눈은 작은 송곳으로 뚫어서 만들 것.

요즘 인기를 얻고 있는 종이 오리기 책들. 『행복한 종이오리기』(진선아트북)는 아이들과 함께 만들 수 있는 곤충·과일 도안이 풍부하며, 『가위로 만드는 작은 행복, 귀여운 종이오리기』(진선아트북)는 아코디언 형태로 접어 만드는 연속무늬 도안이 많다. 종이 오리기 중급자를 위한 도일리 스타일 도안도 있으며, 도안이 CD롬 부록으로 들어 있어 활용하기 편하다. 『누구나 쉽게 따라하는 귀여운 종이오리기』(시공사)는 종이 오리기를 생활 속에서 다양하게 활용하는 방법이 나와 있는 것이 특징.기획 김유리 | 포토그래퍼 박유빈 | 레몬트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