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께서 오늘 복음에서,
목자도 자기 양들을 알아보고,
양들도 목자의 목소리를 알아듣는다고 하신다.
어떤 양들을 알아보시고
당신의 양우리에 들이신다는 말씀이신가?
세례를 받은 사람들을 뜻하는 것일까?
프란치스코를 통해서 알아보자:
프란치스코에게 있어서
예수님을 알았다는 뜻은 주님의 영을 모셨다는 뜻이다
(참조. 권고 1,6:인준 받은 회칙 10,8).
그런데 프란치스코는 주님의 영은
“육이 혹독한 단련과 모욕을 당하기를 원하며,
천한 것으로 여겨지고
멸시받기를 원합니다”(인준받은 회칙 17,14)라고 한다.
그러니 주님을 알아보는 사람이란
모욕과 멸시를 원하는 사람이라는 뜻이 될 것이다.
모욕과 멸시를 원하는 사람만이
예수님의 양우리에 들 수 있다는 뜻이 될 것이다.
그렇다면 누가 나에게 조금만 불친절해도 불쾌해 해고,
나를 무시하는 듯한 눈치만 보여도
아예 그 사람을 상대도 하지 않으려고 하는 나는 어떻게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