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성의 샘물

기도: 영혼 안의 나침반이 하느님 사랑으로 이끌어 주듯이…/김홍언신부

Margaret K 2011. 4. 8.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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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도: 영혼 안의 나침반이 하느님 사랑으로 이끌어 주듯이

     
    우리는 무엇이든 빠른 효과를 기대하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그러나 기도는 
    금방 사람을 변화시키지 않으며 꾸준한 노력을 요구합니다. 흡사 다이어트를 
    하는 것과 같습니다. 몸무게를 13킬로그램 정도 줄이기는 쉽지만 규칙적 절제
    생활을 지속적으로 유지하지 않으면 소용이 없습니다. 
     
    그것을 요요현상이라고 하는데, 말하자면 영적 요요현상이 생기게 되지요, 
    저도 몇 년간 이 요요현상에 시달렸습니다. 기도가 생활 속에 뿌리내리기
    까지는 10-12년이 걸렸습니다. 기도생활을 얼마간 지속하다가는 중도하차하는 
    과정을 반복했습니다. 
     
    다행스러운 것은 이냐시오 성인의 말처럼 계속 노력한다면 우리 안의 나침반은 
    북쪽 방향을 향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것은 마침내 나침반처럼 우리를 하느님의 
    사랑으로 이끌어 줄 것입니다.”(안젤라)
                                                 -「나에게 맞는 기도방법 찾기」에서 

     

     
    기도는 본향(本鄕)을 향하는 여정입니다. 시작이 반이라고, 안 된다고
    포기할 것이 아닙니다. 기도하는 것이 기도, 기도는 기도함으로 기도를
    배우는 것입니다. 이 세상의 이방인인 우리가 본향을 향해 가야 할 길이
    기도입니다. 기도 없는 인생은 길을 잃어버린 미아입니다.
     
    그러기 위해 우리의 목표는 하느님과 함께 생활하는 데 익숙해지기 위해
    생활 안에서 기도의 에너지가 리듬을 일으키도록 해야 합니다. 그래야 
    하느님의 사랑의 자력(磁力)이 우리의 삶을 감싸고 조화와 질서의 균형 
    잡힌 삶을 영위할 수 있습니다.
     
    날마다 하느님을 위해 별도로 구체적 기도 기간을 마련해야 합니다. 기도
    하기만 한다면 시간은 그리 중요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누가 뭐라고 하든
    규칙적으로 기도하지 않으면 기도생활을 할 수 없습니다. 시간이 있으면 하고 
    없으면 안 하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의 시간을 절대 빼앗아서는 안 된다는
    확고한 신념을 가져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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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도 그리스도의 향기가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