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성의 샘물

비언어적인 기도/김홍언신부

Margaret K 2011. 4. 7.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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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언어적인 기도

     

    어떤 이들은 하느님과 친밀하게 지내는 어색함을 느끼기 때문에 그런

    표현조차 못합니다. 때로는 자신이 부당하다는 생각으로 때로는 너무도

    크신 분이시기에 하느님께 말을 건네는 것은 그분에게 누가 된다는 생각을

    하기도 합니다.

     

    우리 중에 그들과 마찬가지로 타고난 명상가들이 있습니다. 그들은 언어를

    넘어서 믿음으로 말을 대신합니다. 그야말로 말없는 경이로움입니다. 그들은

    다르게 기도합니다.

     

    언젠가 지극히 비언어적으로 기도하며, 언어를 사용하는 것이 무례하다고

    생각하는 농부들과 빵 굽는 이들을 만난 적이 있습니다. 그들은 하느님과

    참으로 가까이 있어 오히려 언어가 방해가 될 정도입니다.

                                                -「나에게 맞는 기도방법 찾기」에서

     

     

    비언어적 기도는 일종의 침묵기도이면서 인간의 나약성 때문에 무엇을

    어떻게 말로 표현할 수 없는 한계성을 느끼고,당신은 내가 말하기 전에

    내 은밀한 마음속까지 헤아리신 분이시니 언어는 그만 두고 당신의 처분만

    바랍니다.’ 라는 기도는 겸손의 발로인 것입니다.

     

    그렇게 자신을 내어놓을 때, “성령께서는 나약한 우리를 도와주십니다.

    우리는 올바른 방식으로 기도할 줄 모르지만, 성령께서 몸소 말로 다할 수

    없이 탄식하시며 우리를 대신하여 간구해 주십니다. 마음속까지 살펴보시는

    하느님의 뜻에 따라 성도들을 위하여 간구하시기 때문입니다.”(로마 8, 2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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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도 그리스도의 향기가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