랍비 사무엘 벤 나흐만인이나 랍비 레위에 따르면 처음 인간은 한 몸을 서로 나누고 있었다. 앞면에는 남성의 얼굴과 몸이, 뒷면에는 여성의 얼굴과 몸이 있었다. 아담 쪽이 앞이고 하와 쪽이 뒤였다. 나중에 이 양성동체는 반으로 나뉘어져서 한 남자와 한 여자가 되었다.
이러한 해석들을 신화와 연결해 보자. 그리스-로마 신화의 기본 주제 중 하나는 인간은 원래 양성적 존재였다는 것이다. 그런데 두개의 성을 한 몸에 지닌 인간이 신의 영역까지 침범하게 되자 신은 위협을 느껴 한 몸인 인간을 남성과 여성으로 갈라 놓았다. 이렇게 반쪽이 되어 버린 인간은 잃어버린 자기 반쪽을 찾아 모든 에너지를 쓰다 보니 더 이상 신과 경쟁할 수 없는 나약한 존재가 되었다는 것이다.
인간이 완전한 존재가 되기 위해서는 잃어버리 반쪽, 즉 반대되는 성을 자기 안에서 개발. 통합시켜야 한다. 자기 안의 열등한 성의 세계를 통합하기 까지 우리는 날개가 하나뿐인 천사일 뿐이지만 자기 안의 열등한 세계를 통합할 때 우리는 모두 날개를 가진 천사가 되어 하늘로 날아오를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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