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생각

본래의 소유자는 없다

Margaret K 2007. 12. 22. 04:59
 



***본래의 소유자는 없다.***


 

우리는 돈을 벌면 내 돈이라 하고,

집을 사면 내 집이라 하며,

무엇이든 내가 소유하고 있으면

내 것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내 자신의 것은

이 세상에 하나도 없습니다.

빈 손으로 왔다가 빈 손으로 가서

한 줌의 재가 되는게 인간이거늘,

무엇을 가지고 왔으며

무엇을 가지고 갈 것입니까?


 

우리는 이 세상을 사는 동안

 이 지구의 자연을

잠시

빌려 쓰는데 불과합니다.

돈도 빌려 쓰고,

집도 빌려서 살며,

그 모든 것을 빌려 쓰고 있으면서

자기의 것이라고 주장하니

이 어찌합니까?


 

알뜰살뜰 보따리 장사해서

 먹을 것 안 먹고 입을 것 안 입으면서

푼푼이 모아 조그마한 오두막을

하나 샀다고 가정합시다.


 

반면에 부동산 붐을 타고 일확천금을 벌어

몇 십층짜리 빌딩을 샀다고 가정합시다.

이 모두가 자기의 것이 아님을 알아야 합니다.


 

잠시 빌려 쓰다가 어느 날 갑자기 빈 손으로 가는데,

언제까지 그것을 자기의 것이라고 주장할 수 없습니다.


 

이 세상에 본래의 소유자는

존재하지 않음을 알아야 합니다.

'소유' 라는 단어 그 자체가

필요없음을 알아야 합니다.


 

-영암스님[동쪽 산이 물위로 간다]에서-


 

 


Song Of Sun / 플릇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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