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적 지도 그리고 치료적 동반
영적 지도에서 중요한 것은
자신의 모든 것을 있는 그대로
하느님께 내어 드리고
변화시켜 주시기를 기다리는 것이다.
영적 지도의 중요한 테마는
하느님과 자신에 대한 생각과 표상은
신학적인 것만이 아니라,
심리학적인 것이기도 하다.
완벽하기를 바라는 사람은
하느님도 완벽을 추구하는 분이라고 생각한다.
늘 자비로우신 하느님에 대해 강론하는 신부가 있다.
신부의 아버지는 알코올 중독자였다.
신부는 자신이 의도하지 않았지만
아버지에 대한 표상을 하느님께 주입시켰다.
본인은 자비로우신 하느님에 대해 잘 알고 있었지만
내적으론 하느님이 두려운 존재였던 것이다.
신자들은 벌주는 하느님에 대한
강론을 듣는 것을 종종 힘들어한다.
스스로 벌하는 사람은 어디서나
불확실한 하느님의 표상에 대해 듣지만
스스로 자비롭고 평화를 느끼는 사람은
같은 강론을 듣더라도 다르게 생각하다.
하느님에 대한 표상은 자신에 대한 표상과 연결되어 있다.
-안셀름 그륀, <참된 자아와 하느님을 찾아 가는 길>중에서
♣영적 지도는 자신과 하느님에 대한
올바른 표상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물론 신학적인 교육을 받았다 하더라도
심리학적으로 어려서나 삶의 현장에서
잘못된 표상을 각인해 버리면
그것이 내면에 저장되어
자신을 잘못된 길로 인도해 버리는 경향이 있다는 것입니다.
하느님께 대한 올바른 표상은
영적지도자에게 상담을 통해 교정되어야 합니다.
어려서 아버지가 너무 엄격하여
아버지를 무서워하는 표상이 하느님께 주입되어
하느님을 두려운 존재로 경이원지(敬而遠之)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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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그리스도의 향기가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