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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한 목표 지점을 확인하라

Margaret K 2007. 11. 26. 07:00


 정확한 목표 지점을 확인하라


미국의 수영 선수 플로렌스 채드윅은 1950년 영국해협 20마일을 수영으로 횡단한 최초의 여성이다. 1954년에는 최초로 온타리오 호수를 수영으로 건너는 시도를 하기도 했으나 아쉽게 실패했다.

영국해협 횡단 성공과 온타리오 호수 횡단 실패 중간에 플로렌스는 또 놀랄 만한 목표를 세웠다. 카탈리나 섬에서 캘리포니아 서부 해안까지 21마일을 수영으로 건너는 것이었다. 물론 이번에도 사상 최초의 시도였다. 1952년 7월 4일 오전, 카탈리나 섬과 캘리포니아 해안에 이르는 바다에는 안개가 자욱했다. 15시간을 멈추지 않고 물살을 가르며 나아가던 플로렌스는 결국 뼛속까지 얼어붙게 할 정도로 차가운 수온을 견디지 못하고 자신을 호위하던 배를 불렀다. 선상의 한쪽에 서서 그녀와 나란히 가고 있던 트레이너는 목표 지점인 해안가에 거의 다다랐으니 조금만 더 참아 보라고 격려했다. 그러나 그녀의 눈앞에 보이는 것은 자욱한 안개뿐이었다. 그녀는 목표 지점까지 20야드가 남았지만 20만 마일이 남았는지 가늠할 수 없었다.

마침내 피로에 지칠 대로 지친 그녀는 차디찬 물속에서 밖으로 끌어올려졌다. 나중에 그녀는 목표 지점까지 겨우 반 마일밖에 남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녀는 자신이 멈춘 지점이 목표 지점으로부터 그토록 가까웠다는 사실을 알고는 이렇게 말했다.

“후회하지 않아요. 다만 제가 목표 지점을 눈으로 볼 수만 있었다면 결코 거기에서 포기하지 않았을 거예요.”

그녀를 포기하게 만든 것은 거리도, 차가운 바닷물도 아닌 바로 안개였다. 안개로 인해 시야를 잃었을 때 그녀는 계속 나아가고자 하는 의지까지 잃었던 것이다.

그런 일이 있은 지 두 달 뒤 안개가 전혀 없이 맑은 날 플로렌스는 마침내 카탈리나 섬에서 캘리포니아 해안까지를 새로운 기록으로 횡단하는 데 성공했다. 같은 섬, 같은 해안, 같은 거리, 그리고 같은 사람이었다. 승리와 패배 사이에 존재했던 유일한 차이점은 오직 자신의 목표를 볼 수 있었느냐 없었느냐였다.

하나의 목표물을 시야에 고정시키고 주시하면, 우리 안에서 끊임없이 솟아나는 에너지를 지킬 수 있다.

 (지그 지글러, ‘베터 댄 굿’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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