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성의 샘물

사람은 만족을 위해서가 아니라 기쁨을 위해 태어났다./김홍언신부

Margaret K 2007. 10. 20. 03:12

 
새벽을 여는 영성의 샘물
 


     

     

    ♥사람은 만족을 위해서가 아니라 기쁨을 위해 태어났다.


     

    사람은 만족하기 위해서,

    충분히 소유하기 위해서,

    해소되기 위해서 태어난 것이 아니다.

    사람은 기뻐하기 위해 태어났다.


     

    기쁨은 ‘활발한’, ‘흥분한’, ‘감동한’이라는 단어들과

    관련이 있으며 모두 ‘껑충껑충 뛰다’에서 파생되었다.

    루카 복음은 마리아와 엘리사벳의 만남을 서술하는

    장면에서 엘리사벳의 뱃속에 든 아이가 기쁨으로 뛰었다고 기록했다.


     

    독일어에서 ‘기쁨’에 해당한̈ 단어는

     스웨덴어의 ‘생명의 충만함’,

    사람의 ‘즐거움을 의미함’과 닮았다.

     기쁨은 만족보다 즐거움에 더 가깝다.

    만족은 내가 원하는 것을 하나 채우는 것에 지나지 않지만,

    기쁨은 나를 생생하게 만든다.

    기쁨은 나를 껑충껑충 뛰게 한다.

    기쁨은 나를 즐거움으로 가득 차게 한다.


     

                               -"사는 것이 즐겁다"중에서-


     

    ♣하느님께서 만물을 창조하시고

    ‘보시니 좋다’라고 하셨습니다.

    보기에 좋다는 것은 감흥을 일으키고

    감동과 기쁨이 충만함을

    뜻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사람은 기뻐하기 위해 태어났습니다.


     

    기쁨은 생명을 충만하게 하고 생기를 불어 넣습니다.

    그러나 쾌락은 중독성이 있어

    영혼과 육신을 병들게 합니다.

    소유함도 끝이 없기에

    결국 해어나지 못하고 노예화 됩니다.

    쾌락과 소유는 외적인 것으로 물거품처럼

    있다가도 없어져버릴 허상입니다.

    신앙은 허상들을 깨닫고

    내면의 충만함을 추구하며 목마르지 않는

    성령의 도우심으로만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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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도 그리스도의 향기가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