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성의 샘물

서두름이 기쁨의 적이다./김홍언신부

Margaret K 2007. 7. 9. 06:57

 
새벽을 여는 영성의 샘물
 


     

    ♥서두름이 기쁨의 적이다.


    서두름이 기쁨의 적이란 것을 인식하게 되었다.

    서둘러 할 수 있는 것은 기쁨이 아니다.

    그것은 잠시 동안 지속되는 만족만을 얻을 뿐이다.


    기쁨을 배우고자 하는 사람은 반드시 천천히 발을

    들여놓아야 한다.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새로운 만족을

    날쌔게 붙들어 넉넉히 가지려 하기보다는

    현재 이 순간에 온전히 머무는 것을 연습해야 한다.


    새로운 만족을 찾아 늘 부산히 돌아다니기만 하는

    사람은 자신의 마음과 동경을 결코 채우지 못한다.

                    -"사는 것이 즐겁다"에서



    ♣서두름은 순간을 놓쳐 버리는 행위입니다.

    순간이 모여 분이 되고 시간이 되고, 시간은 생명입니다.

    나에게 서두름으로 순간을 지나쳐 가 버리면 시간을

    놓쳐 버리는 것이요, 나에게 시간이 곧 생명이기에 생명을

    놓쳐 버리는 것입니다.


    ‘현재 이 순간에 온전히 머물러 존재를 맛본다는

    것은 자신마저 잊고 내면의 깊은 곳에 흐르른 기쁨의 원천에

    닿아서 내 안의 마음이 상기되어 뛴다는 것입니다.

    기쁨 속에서는 마음이 춤을 춘다.

    만족 속에는 현재의 이 순간에 충분한 보상을 받았다는

    느낌을 갖는다.’(안셀름 그륀)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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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도 그리스도의 향기가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