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님 말씀

세계평화를 위한 기도회 교황님 강론[2020년 10월 20일 주일(연중 제29주간 화요일)]

Margaret K 2020. 10. 31.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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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님의 미사 강론입니다.

 http://w2.vatican.va/content/francesco/en/homilies/2013.index.html#homilies

https://www.vaticannews.va/en.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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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님 강론 날짜]2020년 10월 20일 주일(연중 제29주간 화요일)

[독서와 복음 말씀] 제1독서 : 에페소서 2,12-22

                           화답송 : 시편 85(84),9ㄱㄴㄷ과 10.11-12.13-14(◎ 9ㄴㄷ 참조)

                           복음 : 루카 복음 12,35-38

http://maria.catholic.or.kr/mi_pr/missa/missa.asp?menu=missa&missaid=11874&gomonth=2020-10-20&missatype=DA

* 세계평화를 위한 국제기도회의 교황님 강론 묵상 말씀은 마르코 복음 15장 말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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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평화를 위한 국제기도회

아무도 혼자 구원되지 않습니다. 평화와 형제애”

 

산타 마리아 인 아라 코엘리 성당 - 카피톨리네 광장

2020년 10월 20일 화요일

 

평화를 위한 그리스도인 기도 시간

프란치스코 교황 성하의 강론

산타 마리아 인 아라 코엘리 성당

 

함께 기도하는 것은 선물입니다. 나는 여러분 모두에게 진심으로 인사합니다. 그리고 특히 저의 형제 바르톨로메오스 총대주교와 친애하는 독일 복음화 교회 위원회 의장 Heinrich 주교님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슬프게도 켄터베리의 대주교 저스틴 대주교는 팬데믹 때문에 여기에 함께 할 수 없었습니다.

 

우리가 방금 들은 주님 수난 이야기의 구절은 예수님의 죽음 바로 앞에 나옵니다. 그것은 그분께서 십자가의 고난 가운데에서 경험하셨던 유혹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그분의 고통과 사랑의 마지막 순간에 그곳에 있던 사람들의 대부분이 잔인하게 이 말로 그분을 조롱했습니다. 즉, “너 자신이나 구해 보아라!”(마르코 복음 15, 30) 이것은 엄청난 유혹입니다. 그것은 우리 그리스도인들을 포함해서 어느 누구도 면제해 주지 않습니다. 우리 자신과 우리 자신의 집단을 구하는 것만 생각하는 유혹. 오로지 우리 자신의 문제들과 이익들에게 집중하는 것, 마치 그 밖에 아무것도 중요하지 않다는 듯이. 그것은 아주 인간적인 본능이지만 그러나 틀렸습니다. 그것은 십자가에 못박히신 하느님의 마지막 유혹이었습니다.

 

너 자신이나 구해 보아라. 이 말을 먼저 “지나가는 자들이”(마르코 복음 15,30) 말했습니다. 그들은 평범한 사람들, 예수님께서 가르치시는 것을 들어왔던 그리고 그분의 기적들을 증언했던 사람들이었습니다. 지금 그들은 그분께 말하고 있습니다. “십자가에서 내려와 너 자신이나 구해 보아라”. 그들은 전혀 가엾어하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오로지 기적들을 원했을 뿐입니다. 그들은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내려오는 것을 보고 싶어 했습니다. 때때로 우리도 경이로운 기적을 행하는 신, 자기의 능력을 보여주고 우리가 편치 않기를 바라는 사람들을 쫓아 주는 세상의 눈으로 보기에 강력한 신을 더 좋아합니다. 그러나 이것은 하느님이 아니라 우리 자신의 창조물입니다. 우리는 얼마나 자주 그분 자신의 형상에 일치되는 것보다 우리 자신의 형상 안에 있는 신을 원하는지요. 우리 자신이 하느님과 닮기 보다 우리 자신을 닮은 신을 우리가 원합니다. 이런 식으로 우리는 하느님을 숭배하기 보다 우리 자신을 숭배하는 것을 더 좋아합니다. 그런 숭배는 다른 이들에 대한 무관심을 통해서 키워지고 자라납니다. 지나가는 자들은 오로지 그들 자신의 욕망들의 만족을 위해서만 예수님에게 관심이 있습니다. 십자가에 매달려 몰락한 예수님은 더 이상 그들에게 관심거리가 아닙니다. 그분께서는 그들 눈 앞에 계셨지만 그러나 그들의 마음으로부터는 멀리 계셨습니다. 무관심이 그들을 하느님의 진정한 얼굴에서 멀어지게 했습니다.

 

너 자신이나 구해 보아라. 그 말을 한 다음 사람들은 수석 사제들과 율법 학자들이었습니다. 그들은 예수님을 위험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예수님을 비난한 사람들이었습니다. 하지만 우리 모두는 자기 자신을 구하려고 다른 사람들을 못박는 것에는 선수들입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다른 사람들에게 악을 전가시키지 말라고 우리에게 가르쳐 주시려고 당신 자신을 십자가에 못 박히게 하셨습니다. 수석 사제들은 그분께서 다른 이들에게 하신 바로 그 일 때문에 그분을 고발했습니다. “다른 이들은 구원하였으면서 자신은 구원하지 못하는군.”(마르코 복음 15, 31) 그들은 예수님을 알았습니다. 그들은 그분께서 행하신 치유와 기적을 기억했지만 그러나 그들은 악한 결론을 이끌어 냈습니다. 그들에게는 자기들에게 도움을 청하며 다가오는 다른 사람들을 구원하는 것이 쓸모 없는 일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다른 이들을 위해서 당신 자신을 모두 내어 주시고 자기 자신을 잃으셨습니다! 그 고발의 조롱하는 말투는 구원하다 라는 동사를 두 번 쓰면서 종교적인 언어를 입고 있습니다. 그러나 너 자신이나 구해 보아라 라는 “복음”은 구원의 복음이 아닙니다. 그것은 다른 사람들에게 십자가를 지우면서 가짜 복음 중에 가장 거짓입니다. 반면 진정한 복음은 우리에게 다른 이들의 십자가를 지라고 말합니다.

 

너 자신이나 구해 보아라. 마지막으로 예수님과 함께 십자가에 못 박힌 자들도 또한 그분을 조롱하는 데 합류했습니다. 비판하는 것, 다른 사람들을 거슬러 말하는 것, 우리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들 안에 있는 악을 지적하는 것, 심지어 약자와 버림 받은 이들을 탓하는 것이 얼마나 쉬운지요! 그러나 그들이 왜 예수님에게 화가 났습니까? 왜냐하면 그분께서 십자가에서 그들을 내려 오게 해 주시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당신 자신과 우리를 구원해 보시오!”(루카 복음 23, 39). 그들은 오로지 자기들의 문제들을 해결해 주는 예수님을 바라보았습니다.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단지 우리의 계속 되는 현재의 일상적인 문제들에서 우리를 해방시켜 주기 위해서만 오신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우리를 사랑의 부족이라는 진정한 문제에서 우리를 해방시켜 주시려고 오신 것입니다. 이것이 우리의 개인적인 사회적인 국제적인 그리고 환경적인 병들의 주요 원인입니다. 오로지 우리 자신에 대해서만 생각하는 것. 이것이 모든 악의 아비입니다! 그러나 도둑 중에 한 명은 그때 예수님을 바라보고 그분 안에서 겸손한 사랑을 봅니다. 그는 오로지 한가지 일을 함으로써 낙원에 들어갔습니다. 즉 그의 관심을 자기 자신에서 예수님께로, 자기 자신에서 자기 옆에 있는 사람에게 돌리는 것(루카 복음 23, 42)

 

사랑하는 형제 자매 여러분, 해골 터는 우리를 구원하러 오시는 하느님과 오로지 자기 자신만을 구원하려는 사람 사이의 위대한 “싸움” 터였습니다. 하느님께 두는 믿음과 자아 숭배 사이의 싸움, 즉 고발하는 사람과 용서하시는 하느님 사이의 싸움. 결국 하느님의 승리가 드러났습니다. 그분의 자비가 땅 위에 내려왔습니다. 십자가로부터 용서가 부어졌고 형제적 사랑이 재탄생했습니다. “십자가는 우리를 형제와 자매들로 만듭니다”(베네딕토 16세, 콜로세움 십자가의 길에서 연설, 2008년 3월 21일). 예수님의 팔은 십자가 위에서 뻗어 있고 전환점을 만듭니다. 왜냐하면 하느님께서는 그 누구도 손가락질을 하지 않으시고 오히려 모두를 껴안으시기 때문입니다. 사랑만이 미움을 끌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사랑만이 불의에 궁극적으로 승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사랑만이 다른 사람들을 위한 자리를 마련합니다. 사랑만이 우리 가운에 온전한 친교를 향한 길입니다.

 

십자가에 못박히신 하느님을 바라봅시다 그리고 우리에게 더 일치되고 더 형제다워지는 은총을 우리에게 주시기를 간구합시다. 우리가 이 세상의 길을 따르라는 유혹을 받을 때 우리에게 예수님의 이 말씀을 상기시켜 주시기를. “정녕 자기 목숨을 구하려는 사람은 목숨을 잃을 것이고, 나와 복음 때문에 목숨을 잃는 사람은 목숨을 구할 것이다.”(마르코 복음 8,35). 세상의 눈으로 볼 때 중요한 잃어 버림이 우리들에게는 구원입니다. 당신 자신을 비우시어 다른 이가 되셔서 우리를 구원하신 주님께 우리가 배우게 하소서. 하느님이심에서 사람이 되셨고 영에서 몸이 되셨고 왕에서 종이 되셨습니다. 그분께서는 우리에게 같은 일, 우리 자신을 낮추는 것, 다른 이들에게 가 닿기 위해 “다른 이가 되는 일”을 하라고 하십니다. 우리가 주 예수님과 더 가까워질수록 우리는 더 많이 열리고 “보편적”이 될 것입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다른 이들에게 책임감을 느낄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다른 이들이 우리 자신의 구원 방법이 될 것입니다. 모든 다른 이들, 모든 인간, 그 또는 그녀의 역사와 믿음이 무엇이건 말입니다. 그리스도와 가장 많이 닮은 사람들인 가난한 이들로부터 시작해서. 성 요한 크리소스토모, 콘스탄티노플의 총대주교는 한번은 이렇게 썼습니다. “가난한 사람이 없다면 우리 구원의 더 위대한 부분이 없어질 것입니다”(고린토인들에게 보내는 두 번째 서한에서 17,2). 주님께서는 우리가 형제애의 길에서 여정을 함께 하도록 그리고 그리하여 살아계신 하느님의 신뢰할 수 있는 증인이 되도록 우리를 도우소서.

 (번역 2020. 10. 30.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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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론영어원문 -> http://www.vatican.va/content/francesco/en/homilies/2020/documents/papa-francesco_20201020_omelia-pace.html

강론 미사 사진 -> http://www.vatican.va/content/francesco/en/events/event.dir.html/content/vaticanevents/en/2020/10/20/preghiera-perlapace.html


 

<소리로 전하는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심쿵 미사 강론>

1. 마리아 사랑넷 https://m.mariasarang.net/bbs/bbs.asp?index=bbs_sermon_pope (->신앙생활->교황님 미사 강론)

2. 팟빵 http://www.podbbang.com/ch/1771273(->교황님의 심쿵 미사 강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