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복음 묵상

2019년 6월 28일 금요일 지극히 거룩하신 예수 성심 대축일 (사제 성화의 날)

Margaret K 2019. 6. 24. 23:24

2019년 6월 28일 금요일 지극히 거룩하신 예수 성심 대축일 (사제 성화의 날)



지극히 거룩하신 예수 성심 대축일은 예수님의 거룩한 마음을 공경하며 그 마음을 본받고자 하는 날이다. 이 대축일은 지극히 거룩하신 그리스도의 성체 성혈 대축일 다음 금요일에 지내는데, 예수 성심이 성체성사와 아주 밀접하게 관련되기 때문이다. 예수 성심에 대한 공경은 중세 때부터 시작하여 점차 퍼지면서 보편화되었다. 1856년 비오 9세 교황 때 교회의 전례력에 도입되었으며, 제2차 바티칸 공의회 이후 대축일로 지내고 있다.


한국 천주교회는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의 권고에 따라, 1995년부터 해마다 지극히 거룩하신 예수 성심 대축일에 ‘사제 성화의 날’을 지내고 있다. 이날은 사제들이 그리스도를 본받아 복음 선포의 직무를 더욱 훌륭히 수행하는 가운데 완전한 성덕으로 나아가고자 다짐하는 날이다. 또한 교회의 모든 사람이 사제직의 존귀함을 깨닫고 사제들의 성화를 위하여 기도와 희생을 바치는 날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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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서는, 회개할 필요가 없는 의인 아흔아홉보다
회개하는 죄인 한 사람 때문에 더 기뻐할 것이다.”
(루카 15,3-7)

오늘의 복음 : http://info.catholic.or.kr/missa/default.asp

말씀의 초대

 에제키엘 예언자는, 주님께서 몸소 당신 양 떼를 먹이시고 그들을 누워 쉬게 하시리라고 한다(제1독서). 바오로 사도는, 그리스도의 피로 의롭게 된 우리는 그분을 통하여 구원받게 되리라고 한다(제2독서). 예수님께서는 회개할 필요가 없는 의인 아흔아홉보다 회개하는 죄인 한 사람 때문에 하늘에서는 더 기뻐한다고 하신다(복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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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오늘은 지극히 거룩하신 예수 성심 대축일로서, 예수님의 거룩한 마음을 공경하며, 그 마음을 본받고자 하는 날입니다. 성화를 보면 흔히 가시관에 둘러싸인 심장으로 표현되는 예수 성심은, 예수님의 가장 깊은 곳에서 흘러나오는 헤아릴 수 없는 사랑을 뜻합니다.

오늘 복음에서는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리신 장면을 보여 줍니다. 예수님과 함께 십자가에 달렸던 두 사람과 달리 예수님께서는 이미 숨을 거두셨기에, 그분의 죽음을 확인하려고 군사 하나가 창으로 그분의 옆구리를 찌르자, 그곳에서 피와 물이 흘러나오는 장면입니다.
심장에서 피와 물이 흘러나왔다는 것은, 예수님께서 실제로 돌아가셨음을 보여 주는 표지이지만, 그 상징적인 의미를 살펴보아야 합니다. 요한 복음의 상징 체계 안에서 물은 세례성사와 관련되어 성령을 가리키며, 피는 이미 유다인들의 전통적인 사상 안에서 생명을 뜻합니다.
따라서 십자가 위에서 당신의 심장에서 피와 물을 내어 주시는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죽음을 통하여 이 세상에 당신의 영과 생명을 선사하십니다. 가장 잔인한 방법으로 인간의 생명을 빼앗는 사형 도구였던 십자가가, 세상에 성령과 생명을 수여하는 귀중한 도구로 변신하는 순간입니다.
그리고 그것은 주님께서 당신의 심장을 여시어 모든 것을 내어 주셨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주님의 십자가를 바라보는 것은 그분의 열린 심장을 바라보는 것이며, 가장 소중한 것까지 아낌없이 내어 주시는 그 마음을 바라보는 것입니다.
지극히 거룩하신 예수 성심 대축일을 맞이하여 주님의 십자가를 바라보면서 주님의 불타오르는 사랑을 우리 마음에 새겨야 하겠습니다. (이성근 사바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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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성인 : http://maria.catholic.or.kr/sa_ho/saint.asp 

프란치스칸 성인들 : https://www.roman-catholic-saints.com/franciscan-calendar.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