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성녀 축일

4월1일(4월2일) 이집트의 성녀 마리아 은수자

Margaret K 2018. 3. 9. 21:14

4월1일(4월2일) 이집트의 성녀 마리아 은수자



축일:4월1일(4월2일) 
이집트의 성녀 마리아 은수자
St. Mary of Egypt 
St. Mary of Egypt, Hermit (RM)
Santa Maria Egiziaca

Born:c.344 in Egypt
Died:c.421 in the desert near the River Jordan of natural causes;
relics at Rome, Naples, Cremona, and Antwerp
Canonized:Pre-Congregation
Maria = amata da Dio, dall’egiziano; signora, dall’ebraico
= mistress from God, the Egyptian; mrs., from the Hebrew



마리아는 히브리어 Myriam에서 유래된 말로 ’하느님이 사랑하시는 여자’란 뜻이다. 
젊은 테오도시우스의 통치때, 팔레스티나에는 한 집에서만 43년동안 살았고, 하느님만 섬기는 거룩한 조시모라는 수도자가 있었다.
그는 하느님의 계시를 받고 요르단으로 향하였으나,
자신은 자기 수도원과 20일 간의 거리나 떨어져 있음을 알고는 기도 시간이 되어 시편을 외우고 있었다.
이때 그는 "조시모 신부님, 나는 여자입니다. 당신의 겉옷을 던지면 나를 볼 수 있습니다."하는 이상한 소리를 들었다.
이 소리의 주인공이 곧 이집트의 마리아이다.

그녀는 이집트 여성인데, 17년 동안이나 거리의 여성으로 살아왔지만, 돈을 위해서가 아니라 자신의 욕망을 충족시키기 위함이었다고 한다.
28세때, 신비스런 방법으로 그녀는 예루살렘으로 성 십자가 축일을 지내려 가는 일단의 무리들과 합류하게 되었는데,
여행을 하는 도중에 자기의 악습을 고치지 못하고 열심한 순례자들을 타락하게 만들었다는 것이다.
드디어 예루살렘에 당도하여 성당에 들어가려 하니, 뒤에서 누가 잡아당기는 듯하여 들어가지 못하고,
한쪽 구석에 서 있다가, 처음으로 자신의 잘못을 크게 깨달았다는 것이다. 

이윽고, 눈을 들어 마리아 상을 바라보니, 그 성모님께서 눈물을 흘리고 계셨다고 한다.
그제서야 그녀는 밝은 마음으로 성당으로 갔고, 깊히 통회하니, "너는 요르단으로 가서 여생을 지내라."고 명하여 이렇게 사막에 산다는 것이었다.
그녀는 요르단 사막에서 47년 동안이나 사람 한사람 구경못하고 살았다.
조시모는 그녀를 위해 성체를 영해주고, 그녀가 약속한 두 번째 지점에서 만나기로 하고 갔으나, 그녀는 이미 운명하고 있었다.
"조시모 신부님, 가련한 마리아를 장사지내 주십시오."하며 숨을 거둔 것이다.
그는 이 사실을 자기의 모든 형제들에게 이야기해주어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다고 한다.
(성바오로수도회홈에서)



이 성녀는 성녀 마리아 막달레나와 코르토나의 성녀 마르가리타와 더불어
죄인에게 대한 하느님의 자비하심을 나타내는 생생한 증거로 세상에서 유명한 통회자 중의 한 사람이다. 

그녀는 4세기 중엽 상(上) 이집트에서 태어나 12세까지 그리스도교적 교육을 받아 성모 마리아께 특별한 신심을 갖고 있었으나
타고난 아름다운 미모가 화근이 되어 셋고 쾌락에 쏠리는 마음이 강해졌고, 따라서 농촌에 있기를 싫어하여 경솔하게도 부모의 슬하를 떠나
당시 번화하고 사치스러운 알렉산드리아 시에 가서 17년이란 긴 세월동안 몸과 마음이 모두 더러워지는 창부의 생활을 보냈다.

그러던 어느 날 성 십자가 공경을 위해 성지 예루살렘으로 떠나는 순례자의 무리가 알렉삳드리아 시에서 배를 타는 것을 보고
타항에 대한 호기심이 갑자기 생긴데다 더욱 새로운 쾌락을 구하려는 마음에 즉석에서 그 일행에 참가했다.
그러나 원체 불순한 동기로 순례의 무리에 참가했으므로 도중에서나 성지에 도착하고 나서도 여전히 사람을 유인하여
향락의 생활을 계속하며 털끝만큼도 반성하는 기색이 보이지 않았다.



어느덧 성 십자가 축일이 다가와서 동료들이 성당에 들어가는 것을 보고 그녀도 무심코 그 안으로 발을 옮기려고 했으나 
이상하게도 마치 눈에 보이지 않는 줄로 결박된 것처럼 한 발자국도 앞으로 나아갈 수가 없었다. 그때에 그녀의 놀람은 어떠했을까!
이것은 내몸이 더러우므로 하느님께서 거절하시는 것이다.’하고 생각한 그녀의 가슴에는 몇십년 동안 느껴보지 못한 강한 통회의 정이 솟아올랐다.

할 수 없이 물러서서 성당의 앞뜰을 보니 그곳에는 성모상이 무척이나 자기를 가련히 여기시는 것처럼 인자하신 눈으로 내려다보시는 것이었다.
죄녀인 마리아는 이를 쳐다볼 때 그대로 그의 앞에 엎드려서 실컷 울고 싶은 심정이었다.
동시에 오래된 깨끗했던 소녀 시절의 행복스럽던 추억이 되살아났다.
아! 될 수만 있으며 그 당시와 같이 정결하고 깨끗한 몸으로 돌아가고 싶다.... 

그녀는 하느님 대전에서 통회하고 죄의 용서를 청하려고 다시 자기 자신도 모르게 성당으로 발을 옮기게 되었다.
그러자 이상하게도 이번에는 아무 장애없이 안으로 들어갈 수가 있었다.
세상 사람들과 자기의 죄로 인해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신 주님을 쳐다본 마리아는 
통회의 간절함과 주님의 뜨거운 사랑의 저응로 가슴이 찢어지는 듯한 감정을 느꼈다.

그녀는 감실 앞에 엎드려 회개할 것을 맹세했다. ’지금까지의 죄를 보속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할까?.."
이와 같은 그녀의 의문에 대답해 주는 듯 그녀의 마음에 울려오는 소리가 있었다.
’요르단 강 건너 저 광야에 가서 고행을 하며 보속하라!’

마리아는 그 자리에서 일어나 그 말씀대로 순종햇다. 요르단 강가에는 성 요한 세례자에게 봉헌된 성당이 있다.
그녀는 거기서 오래간만에 고해 성사와 영성체를 하고 용기를 내어 강을 건너 광야에 가서 47년이란 오랜 세월에 걸친 속죄의 생활을 시작했다.



그녀는 세상에서 잊혀진 사람이 되었다. 바람과 비를 막는 의복도 어느덧 다 떨어져 나가 몸에 붙어있지 않았다. 
양식은 광야에 있는 나무 뿌리나 야채뿐이었다. 처음 17년간은 죄악중에 살아온 17년간의 보속이었든지 마귀의 심한 유혹에 고생하지 않으면 안되었다.
물을 마시려고 하면 포도주의 맛이 생각나고, 채소를 먹으려고 하면 전에 실컷 먹던 고기 맛이 떠오르고,
고신 극기를 하려고 하면 과거에 빠져있던 쾌락이 생각나서 몹시 괴로워했다.
그러나 그녀는 잘 싸우면서 그 기간을 보내자 그 후는 아주 심한 고행을 해도 심중에는 말로 표현하지 못할 위로와 평화를 누릴 수가 있었다.

세월이 흘러 마리아도 연로하여 백발이 되었다. 하루는 한 노인이 가까이 오고 있는 것이 보였다.
마리아는 처음에는 놀라 무서워했지만 자세히 보자 그의 인자한 인품은 어느 점으로 보든지 하느님께 봉사하는 덕망이 높은 사람같았다.
’반드시 저분은 나에게 고해와 성체의 두 성사를 주시기 위해 하느님께서 파견한 분이실 것이다’하고 생각한 그녀는
하느님의 은혜에 감사의 정을 금치 못하여 이번에는 이쪽에서도 반가이 달려나가 맞았다.



노인의 이름은 조시모로 요르단 부근에 자리잡고 있는 어느 수도원의 원장으로서 사순 시기의 단식재를 지키고자 이 광야를 찾아온 것이다.
마리아는 오래간만에 그에게 고해 성사를 하고 성체를 모시기를 원했다.
조시모는 오랜 고행으로 보속을 한 마리아에게 이를 영하여 주었다.
그때의 그녀의 기쁨과 행복은 이루 측량할 수가 없었다. 이렇게 하느님과 일치하게 된 그녀의 마음은 점점 더 하느님께 대한 사랑에 불탔다.

이런 일이 있은 1년 후, 그녀는 속죄의 생활을 마치고 씩식하게 하느님의 품으로 올라갔다. 그녀의 임종 날짜는 확실치 않다.
그러나 그 뒤 다시 광야를 찾아간 조시모 수도원장은 그녀의 유해를 발견하고 이를 정성껏 매장했다. 때는 431년 4월1일(4월2일)이었다.
(대구대교구홈에서)

*성 십자가 현양 축일:9월14일.인창동성당게시판1364번. 
*성녀 마리아 막달레나 축일:7월22일.게시판1284번
*코르토나의 성녀 마르가리타 축일:2월22일.게시판1630번.
*성 요한 세례자 축일:6월24일.게시판1238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