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의 여운

◖목숨을 건 신뢰◗

Margaret K 2018. 1. 18. 20:37



◖목숨




◖목숨을 건 신뢰◗


신뢰가 사람과 사람을 움직이는 원동력이다.
프랑스 루이16세와 왕비 마리 앙투아네트가 
시민 혁명군에 포위되었을 때 궁전을 마지막까지
지킨 것은 프랑스군이 아니라 스위스 용병이었다.

수비대는 모두 도망갔지만, 스위스 용병 700여명은 남의 
나라 왕과 왕비를 위해 용맹하게 싸우다가 장열하게 최후를 맞았다.

시민 혁명군이 퇴각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었는데도 스위스 용병은 
계약 기간이 남았다는 이유로 그 제의를 거절했다.

당시 전사한 한 용병이 가족에게 보내려 
했던 편지에는 이렇게 쓰여 있었다.

"우리가 신뢰와 신용을 잃으면 
후손들은 영원히 용병을 할 수 없기에
우리는 죽을 때까지 죽음으로 계약을 지키기로 했다."

오늘날까지 스위스 용병이 로마 교황의 경비를 담당하는 전통의 배경이다.
젊은 용병들이 목숨 바쳐 싸운 몸 값을 송금한 돈은 결코 헛되지 않았고,
스위스 용병의 신화는 스위스 은행의 신화로 다시 이어졌다.

용병들의 피묻은 돈을 관리하는 스위스 은행의 금고는 
그야말로 목숨을 걸고 지켜야 되는 것으로 여겨졌다.

그 결과 스위스 은행은 안전과 신용의 대명사가 되어 
이자는커녕 돈 보관료를 받아 가면서 세계 
부호들의 자금을 관리하는 존재가 되었다.

사랑과 신뢰는 종이 한 장의 앞뒤처럼 따로 떼어 
낼 수 가 없고, 하나가 없으면 다른 하나도 존재할 수 없다.

- 좋은글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