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성녀 축일

주님 공현 대축일

Margaret K 2018. 1. 15. 21:02

주님 공현 대축일♬가톨릭성가100번.동방의 별  



Adoration of the Magi-UNKNOWN MASTER, Spanish 
1450-1500, Tempera on wood. Museum voor Schone Kunsten, Ghent 


축일:1월 4일 
주님 공현(epiphany)대축일


'공현(公顯epiphania)’이란 '나타내 보여 준다’는 뜻이며, 예수님께서 온 인류에게 구세주로 드러나심을 의미한다.
주님 공현은 동방박사의 방문, 요르단 강에서 예수님께서 받으신 세례(빛의 신비 1단), 
그리고 가나의 혼인 잔치에서 행하신 기적(빛의 신비 2단)이라는 세 가지 중요한 구세사적 사건들을 기념한다.


'주님 공현 대축일’은 동방박사 세 사람이 예수님께 경배하러 왔던 일(마태 2,1-12)을 기념하는 날이다.
우리나라에서는 1월 2일과 8일 사이의 주일에 이 축일을 지낸다.



오늘은 주님 공현 대축일입니다. 
예수님의 탄생이 지닌 공적인 의미를 확인하고 구세주 예수님이 곧 만민의 주님이란 사실을 공적으로 선포하는 날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을 통해 이루어진 구원과 교회의 보편성을 장엄하게 공표하는 것입니다.
오늘 말씀의 주제는 바로 빛입니다.
빛은 어둠을 이기고 앞길을 밝히는 희망의 표징입니다.

오늘은 성자께서 강생하시어 당신의 모습을 처음으로 세상에 드러내 보이신 ’빛과 계시’의 축일입니다.
’하느님의 영광’을 상징하는 별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온 인류의 구세주이심을 알리고 있습니다.
예수님을 찾다가 경배하였던 동방박사들처럼, 우리도 그리스도를 구세주로 받아들이고 또한 세상에 드러내 보이며 살아가도록 합시다.
(가톨릭홈,오늘의 말씀에서)



The Adoration of the Magi-ANGELICO, Fra 
about 1445, Panel, diameter 137,4cm.National Gallery of Art, Washington
 

마태2,1-12. 
1 예수께서 헤로데왕 때에 유다 베들레헴에서 나셨는데 그 때에 동방에서 박사들이 예루살렘에 와서
2 "유다인의 왕으로 나신 분이 어디 계십니까? 우리는 동방에서 그분의 별을 보고 그분에게 경배하러 왔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3 이 말을 듣고 헤로데왕이 당황한 것은 물론, 예루살렘이 온통 술렁거렸다.
4 왕은 백성의 대사제들과 율법학자들을 다 모아 놓고 그리스도께서 나실 곳이 어디냐고 물었다.
5 그들은 이렇게 대답하였다. "유다 베들레헴입니다. 예언서의 기록을 보면,
6 ’유다의 땅 베들레헴아, 너는 결코 유다의 땅에서 가장 작은 고을이 아니다. 내 백성 이스라엘의 목자가 될 영도자가 너에게서 나리라’고 하였습니다."
7 그 때에 헤로데가 동방에서 온 박사들을 몰래 불러 별이 나타난 때를 정확히 알아 보고
8 그들을 베들레헴으로 보내면서 "가서 그 아기를 잘 찾아 보시오. 나도 가서 경배할 터이니 찾거든 알려 주시오" 하고 부탁하였다.
9 왕의 부탁을 듣고 박사들은 길을 떠났다. 그 때 동방에서 본 그 별이 그들을 앞서 가다가 마침내 그 아기가 있는 곳 위에 이르러 멈추었다.
10 이를 보고 그들은 대단히 기뻐하면서
11 그 집에 들어가 어머니 마리아와 함께 있는 아기를 보고 엎드려 경배하였다. 그리고 보물 상자를 열어 황금과 유향과 몰약을 예물로 드렸다.
12 박사들은 꿈에 헤로데에게로 돌아가지 말라는 하느님의 지시를 받고 다른 길로 자기 나라에 돌아갔다.



Adoration of the Magi-BARTOLO DI FREDI 
1380s, Tempera on wood, 195 x 158 cm. Pinacoteca Nazionale, Siena 


오늘 마태오 복음(2,1-12)에서 동방박사 세사람이 하늘의 별을 보고 따라와서 예수님께 경배를 드립니다. 
예수님을 찾아온 사람들은 유다인이 아닌 이방인 입니다.
동방의 박사들이 별을 보고 찾아왔다는 것은 하느님의 구원과 은총이 유다의 국경을 넘어 모두에게 전해졌다는 보편성을 뜻합니다.
따라서 예수님의 성탄과 공현은 하느님 구원의 보편의지를 강하게 드러내고 있습니다.

예수님의 유다의 작은 무리인 목동들에게 큰 기쁨을 줄 뿐만 아니라, 멀리서 찾아온 이방인들의 희망을 완성해 주시는 분입니다.
예수님은 모두를 비추시는 만민의 구세주입니다.
동방박사들은 아기 예수님에게 각기 황금과 유황과 몰약을 예물로 바쳤습니다.
가장 귀중한 선물을 예수님께 드린 것입니다.
동방박사의 봉헌의 행위는 하느님께 자기 전 존재를 바치는 우리 신앙인의 모범입니다.(오늘의 말씀에서)



The Adoration of the Magi-CORREGGIO 
1516-18년. Oil on canvas, 84 x 108cm. Pinacoteca di Brera, Milan


축일:1월 6일 
삼왕.동방박사 축일
발타살 St.Balthassar 
멜키올 St.Melchior
가스팔 St.Caspar 

삼왕 三王 Magi 

예수 그리스도를 믿게 된 최초의 이방인(마태 2:1-12 참조)
이상한 별에 인도되어 동방에서 베들레헴으로 예수 아기께 드릴 황금과 유향·몰약을 가지고 왔다.
이들은 신약에서 현인(賢人)으로 언급된다.
테르툴리아노(Tertullianus)는 이들이 그리스도교 전통에 나타난 최초의 왕일 것이라 했고
6세기부터 이 사실은 시편 72 (71):10을 근거로 일반적으로 받아들여졌다.

오리제네스(Origenes)는 처음으로 세 가지 선물로 미루어 세 사람이라 했으며 이것이 일반적인 전통이 되었다.
6세기에 삼왕의 이름은 가스파르(Gaspar), 멜키오르(Melchior), 발타사르(Balthasar)로 언급되었다.

중세에는 성인(聖人)으로 공경되었고 밀라노인들이 유해를 모시기를 요청하여 콘스탄티노플에서 유해가 옮겨 왔다.
1162년 프레드릭 바르바로사(Frederick Barbarossa)가 독일로 옮겨왔고 현재 퀼른(K ln) 대성당에 안치되어 있다.
삼왕에 대한 공경은 일찍부터 미술 작품 제작에 인기 있는 소개가 되어 왔는데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작품은 2세기 프리실리아(Priscillia)바실리카의 속에 있다. (가톨릭대사전에서)



The Adoration of the Magi - Rembrandt 
캔버스위의 종이 유화. 레닌그라드. 에르미틴쥬미술관


예수 아기를 예배하기 위하여 동방에서 온 현인 3사람에 관한 기록이 마태 2:1~2에 언급되어 있다. 
그들은 헤로데로부터 아기 나실 곳이 어디냐는 질문을 받고,
유다 베들레헴이라고 대답하고, 별을 따라 가서 아기를 찾아 "경배하고", "황금과 유향과 몰약을 예물로 드렸다."
꿈에 헤로데에게로 돌아 가지 말라는 지시를 받고 다른 길로 자기 나라로 돌아갔다. 

고대의 전승에 의하면, 이들은 현인(Magi)들로서,
발타살, 가스팔 그리고 멜키올이라 한다. 현대 학자들은 그들이 바빌로니아나 아라비아에서 온 점성가들로 믿고 있다.

동방 박사들이 바친 예물들은 바로 태어나신 아기 예수가 장차 어떤 분이 되실 것인지를 상징적으로 함축하고 있습니다.
성전(聖傳)은 우리에게 세 동방박사의 이름을 전해주고 그들의 모습을 들려줍니다. 

황금을 가져온 박사의 이름은 멜키오르입니다. 그는 백발이 성성하고 긴 구레나룻을 지닌 멋쟁이 할아버지랍니다.
유향을 가져온 가스파르 박사는 수려한 용모의 청년이고,
마지막으로 몰약을 가지고 온 발타사르 박사는 늠름한 풍채를 지니고 둥근 터번을 머리에 두른 중년의 남자랍니다.

먼저 멜키오르가 가져온 황금이 상징하는 것은 아기 예수께서 이 세상의 왕으로서 오신다는 것입니다.
아기 예수는 세상을 다스리는 참된 임금으로서 오셨음을 상징합니다.
당시 황금은 가장 귀한 보물로 왕에게 드리는 예물이었습니다. 예수께서는 분명 왕으로 오셨습니다.
그러나, 권력으로서 세상을 다스리는 것이 아니라 사랑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다스리는 임금이신 것입니다.

가스파르가 가져온 유향은 사제를 위한 예물입니다.
성전에서 제물을 바칠 때 사제는 유향을 사용했었지요. 예수께서는 당신 자신을 희생 제물로 바치시는 대사제로서 세상에 오신 것입니다.
사제의 역할은 무엇보다 인간을 하느님과 만나게 해 주는 것입니다.
사제라는 말의 라틴어 pontifex는 원래 다리를 놓는 사람이라는 뜻입니다.
하느님과 인간 사이에 다리를 놓는 역할을 하는 사람이 바로 사제입니다. 그것이 장차 예수께서 하실 일입니다.
아니, 하느님이 인간이 되신 예수야말로 하느님과 인간을 하나로 잇는 다리 그 자체이십니다. 예수를 통해서 우리는 하느님께로 나아갑니다.

발타사르가 가져온 몰약은 죽음을 앞둔 사람들을 위한 예물입니다.
몰약은 시신을 부패하지 않게 하는 물건이지요. 예수께서는 역설적으로 죽으시기 위해서 태어나셨습니다.
바로 당신 자신의 생명을 바치심으로서 세상을 구원하시는 구원자로서 오신 것입니다.

아직 구유에 누워 계시는 아기 예수께 바쳐진 이 예물들은 장차 이분이 어떤 분이 될지를 예표합니다.
그분은 바로 우리의 임금이시며 대사제이시고 구세주이십니다.
오늘 주님 공현대축일을 지내며 우리도 임금이시며 대사제이시고 구세주이신 아기 예수께 우리의 마음을 드리며 가만히 무릎을 꿇고 경배 드립시다.



동방교회에서는 전통적으로 삼왕의 방문을 별도로 기념하지 않고 성탄과 동시에 기념한다.

즉 서방교회처럼 따로 공현 축일이 없고 1월6일에 성탄과 함께 지내고 있다.
그러나 일부 동방교회에서는 서방교회처럼 12월25일에 주 예수 그리스도의 성탄절을 지내고 있으며
1월6일에는 신현(공현)축일이라 해서 주님의 세례를 기념한다.



♬가톨릭성가 100번 동방의 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