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

[촬영팁]사진의 기본, 빛 이해하기

Margaret K 2014. 1. 20. 05:47

지루박멸연구센타 우쓰라씨(http://woosra.com)

 

 

 

 

사진을 잘 찍기 위해 여러가지 이해가 필요하지만 사실 딱 하나만 알아야 한다면 아마 '빛'일 것입니다. 사진은 빛이 없으면 탄생할 수 없기에 빛에 대한 이해가 좋은 사진을 위한 필수사항이요. 가장 중요한 이론일 것입니다. 빛에 대한 이해만 있다면 다른 이론은 음식으로 비유하자면 맛을 내기 위한 양념 정도에 지나지 않는다고 할 수 있겠지요.


빛은 이해하기 쉬운 듯 하지만 천만의 말씀입니다! 사진의 시작과 끝이 바로 이 빛의 이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빛의 종류와 성질에 대해 마스터한다는 것은 무척 오랜 시간과 경험을 필요로 합니다. 보통 이론서에서 빛 이론을 순광,역광,사광 등의 빛방향으로만 간단히 이야기하고 노출이나 측광에 대해 더 자세한 설명을 하곤 하는데 빛의 종류와 성질에 따라 노출이며 측광은 모두 달라지기 마련이므로 빛 본연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가 없다면 이론적인 노출과 측광에 대한 공부는 하나마나일 것입니다.


그래서 준비해보았습니다. 우리가 사진을 찍을 때 사용하게 되는 빛은 크게 자연광과 인공광으로 나눠지고, 자연광도 맑은날과 흐린날, 그리고 시간대와 촬영자가 있는 위치에 따라 고유의 특성을 갖고 있습니다. 그런 빛 상황을 전제로 하고 무엇을 찍을 것인지, 어떤 노출로 찍을 것인지 결정을 해야 하지요. 그러니까 촬영할 상황의 빛이 어떤 종류이며 어떤 성질을 갖고 있느냐를 판단하는 것이 무척 중요합니다. 속된 말로 "빛을 볼 줄 알아야" 기본적으로 좋은 사진을 찍을 수 있을 것입니다. 아래에 기존의 이론서와 개인적 경험을 토대로 우리가 촬영할 때 사용하게 되는 빛의 종류를 표로 정리해보았으니 참조 바랍니다. :)

 

 


<사진 촬영시 마주치게 되는 빛의 종류와 그 활용>

광원

설명

빛의 활용 및 촬영시 주의사항

연광

직접광

 

대낮

직하광

(Top Light)

바로 머리 위에서 떨어지는 빛(Top Light), 해가 중천에 뜬 대낮의 상황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순도로 따지면 너무 강해 외려 안 좋은 빛.

위에서 떨어지는 빛은 그림자와 노출차를 생기게 한다. 맑은 날, 대낮에 사진가들이 풍경촬영을 지양하는 이유다. 이 시간대는 골목의 차단광이나 건물 안의 입사광을 찾아 찍는 게 더 좋다.

일출

직후

1~2

시간

 

일몰

직전

1~2

시간

순광

(Front Light)

지평선(수평선) 위로 해가 가까이 있을시 촬영자가 해를 등지고 찍는 빛.

해가 있는 쪽 반대편 하늘을 보면 가장 하늘이 파란색으로 아름다울 때다. 정보를 줘야 하는 풍경사진에서 활용하면 좋으며, 인물을 촬영할 때는 광원 때문에 얼굴을 찡그리게 될 가능성이 많다.

사광

(Plain Light)

찍는 방향과 카메라를 연결하는 선에 대해 좌우로 약 45도 범위에 있는 빛. 반역광과 반대라고 생각하면 된다.

가장 무난한 빛이므로 촬영하기도 가장 쉬운 광원이다. 2/3 정도가 빛을 받게 되고 노출차도 적으므로 야외의 인물촬영(특히 단체촬영)에서 주로 활용하면 좋다. 단 인상적인 느낌을 주기는 힘들다.

측면광

(Side Light)

빛을 받는 피사체의 90도 위치에서 비추는 빛. 측광이라고도 하지만 빛을 측정하는 용어의 ‘측광’과 혼동될 수 있어 측면광이라 부르는 게 좋다.

자연계의 측면광(Side Light)은 생각보다 그렇게 활용이 많이 되지 않지만 콘트라스트가 필요한 인물이나 피사체에 활용하면 좋다.

반역광

(Cross Light)

피사체 약간 뒤에서 비추는 빛으로 피사체의 윤곽이 도드라지게 나타남. 렘브란트가 자신의 그림에서도 자주 표현했던 빛.

주간시 가장 주목해야 할 빛이다. 피사체의 약간 뒤에서 비추기에 인물의 경우 머리카락이나 어깨에 아름다운 윤곽이 나타난다. 이 경우 노출을 좀 밝게 해서 빛번짐(할레이션)을 유도해 봐도 좋다.

역광

 

(Back Light)

지평선(수평선) 위로 해가 가까이 있을시 촬영자가 해를 마주치고 찍는 빛. 해와 촬영자 사이의 피사체는 대부분 실루엣으로 표현된다.

풍경 사진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일출, 일몰 사진이 대부분 역광으로 찍는 경우이며 드라마틱한 사진을 얻고 싶다면 역광을 두려워하면 안 된다. 광원과 촬영자 사이에 실루엣으로 표현할 피사체를 넣으면 좋다.

야간

천체광

(달)

태양광이 완전히 없어진 뒤, 야간에 존재하는 자연계의 광원. 달과 별이 대표적이지만 별은 광원으로써의 역할은 하지 못한다.

아주 드물게 만나는 빛. 보름달이거나 반달 이상의 월령에서 촬영가능하며 삼각대를 사용하지 않는다면 쉽게 표현이 힘들다.

간접광

 

입사광

(창가)

건물 안에 있을 때 창가를 통해 들어오는 빛을 생각하면 쉽다. 단어 정의가 좀 애매하지만 영어로는 borrowed light, 즉 빌린 빛이라 할 수 있다.

창가를 통해 부드럽게 들어오는 빛은 제한적이지만 잘 활용하면 음식이나 정물, 인물촬영에 무척 유용하다. 성당 같은 곳의 아주 작은 창을 통해 들어오는 빛은 무척 인상적인 장면을 만든다.

차단광

(그늘,파라솔)

위의 입사광과는 좀 다른 빛이다. 골목의 그늘이나 파라솔 아래의 빛 상황이라고 생각하면 쉽다. 입사광보다는 훨씬 광도가 약하다.

생각보다 광량이 많이 부족한 광원이므로 셔터스피드에 항상 신경을 쓴다. 주간의 직하광 상태에서 찍다가 갑자기 그늘로 들어가게 될 때 특히 A모드(조리개우선) 촬영시 측광에 혼동이 온다.

투과광

(흐린 날)

구름이 있는 흐린 날의 빛 상황. 의외로 무척 많이 만나게 되는 빛이다. 확산광의 가장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다. 비 오는 날의 빛도 유사하다고 생각하면 된다.

촬영시 대부분의 사람들이 흐린날을 만나면 싫어하지만 일출이나 일몰 사진 찍을 때나 그런 것이지 주간에는 외려 환영할만하다. 가장 차분한 빛이며 색깔도 가장 본연의 색에 가깝게 표현된다.

투사광

(여명)

사진에 있어 가장 황금과도 같은 중요한 빛이다. 통상 해가 뜨기 직전, 해가 진 직후의 빛으로 광도가 무척 약하지만 또 그만큼 아름다운 빛이다.

태양이 지평선 위에 있는 상황에서의 일출몰도 아름답지만 일출몰 촬영의 꽃은 이 여명을 활용하는 것이다. 광량이 부족하기에 삼각대를 사용해야 하며 특히 야경촬영은 여명이 남아있을 때 해야 좋다.

인공

지속광

인공조명

(스튜디오)

실내에 존재하는 형광등, 백열등을 비롯한 모든 빛이 이 상황이다. 기본 조명으로는 부족하기에 스튜디오에서는 광량이 무척 센 조명장비를 쓴다.정물 등을 촬영할 때는 집에 있는 스탠드 같은 인공조명도 사용할만 하다.

지속광은 빛이 계속 그 광량을 유지하는 것을 뜻한다. 보통 일반적인 실내 공간에서는 빛이 부족하기에 보조광으로 플래시(스트로브)를 사용하며, 아마추어라도 전문조명장비를 갖춘 스튜디오에서 촬영을 해보면 빛 방향의 이해에 도움이 된다.

야외조명

(가로등)

야외에도 야간시 조명이 존재한다. 가로등이나 건물에서 밖으로 비추는 조명, 나무나 조형물에 장식한 루미나리에 전등이나 랜턴 같은 경우.

가로등이나 건물의 광원은 멀리서(산이나 타워 위) 찍을 경우 자동차의 궤적 등과 함께 야경의 중요한 표현 요소가 되며 이 경우 광원이라 부를 수는 없다.

광원이 되는 경우는 근접촬영시로 가로등 아래나 쇼윈도우(간판) 바로 옆에 인물을 세워 촬영할 수 있다.

순간광

동조조명

(스튜디오)

지속광과 달리 순간광은 말 그대로 아주 짧은 시간동안 강렬하게 나타나는 빛이다. 스튜디오에 가지 않고서는 일반적인 상황에서는 만나기 힘들기에 동조조명장비를 구비해야 한다.

스튜디오에서 동조조명을 촬영할 기회가 있거나 쇼핑몰 등을 운영해 집에 간이 동조조명이 있다면 동조스피드에 대해 이해하도록 한다. 동조시 통상 1/200초 정도 이상의 빠른 셔터스피드는 의미가 없으며 호리존트(인물), 아크릴판(정물) 등 흰 배경의 역할을 해줄 구조물 혹은 배경이 있으면 좋다.

보조광

(플래시)

동조조명을 갖추기 힘들거나 부피 때문에 외부에 들고 나갈 수 없을 때를 대비하여 외장 스트로브를 갖추게 되며 보조 동조광으로써 역할을 한다.

카메라에 내장되어 있는 플래시는 아무래도 광량이 부족하며 부담스러운 표현이 되기 마련. 꼭 외장 플래시(스트로브)를 하나 갖춰서 실내 혹은 야외에서도 간접조명으로 사용하도록 한다. 스트로브는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 직접 발광보다는 디퓨저(산광기)를 이용하거나 천장이나 옆면에 발광하는 바운스 촬영이 좋다.

 

 

 

아래에 빛의 종류에 따른 대표적인 예제 사진을 소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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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직하광 (Top Light)



이 포스트에 언급된 15가지 빛 중에 가장 질이 떨어진다. 그러나 맑은 날 대낮에도 사진을 많이 찍기 때문에 안 쓰려야 안 쓸 수도 없는 빛.

이런 직하광 상황에서는 하늘을 많이 넣기 보다는 프레임을 좁히고, 순간이나 구성, 주제에 집중해 안 좋은 빛 상황을 최대한 상쇄시킨다.

-이탈리아 로마 트레비 분수의 신사 ⓒ우쓰라




1-2.순광 (Front Light)



해가 머리 위에 있는 정오 시간대에는 1-2.순광부터 아래 1-6.역광의 빛상황은 생기지 않거니와 큰 의미가 없다.

또한 1-2.순광부터 아래 1-7.천체광까지의 빛은 하늘이 맑은(구름에 가리지 않은) 상황이 전제임을 명심하자.

하늘이 새파랗게 보일 정도로 순광의 매력이 느껴지는 시간은 해가 뜨고 1~2시간 내, 해가 지기 1~2시간 전이다.

맑은 날, 이 시간대에 해를 등지고 최대한 하늘을 많이 넣고 광각으로 피사체에 가까이 접근해 사진을 찍으면 좋다. 

-태백 구와우 마을의 해바라기 ⓒ우쓰라

 

 

 

1-3.사광 (Plain Light)



촬영상황에 있어 가장 무난한 빛일 것이다. 단체사진이나 정보가 필요한 사진에서 쉽게 활용할 수 있다.

특히 인물을 찍을 때 순광과 큰 차이는 없지만, 순광에서 해를 맞딱뜨리면 사진 찍히는 사람이 얼굴을 찡그린다는 것을 명심하자.

-인천 을왕리 해변에서 모델 강유이씨 ⓒ우쓰라

 

 


1-4.측면광 (Side Light)



촬영하려는 대상 바로 옆(90도)에서 나오는 빛이기에 이해가 쉽다.

콘트라스트(대비)가 너무 강하기 때문에 그렇게 자주 쓰게 되지 않지만 이른 아침이나 늦은 오후, 질감을 위해 사용할만 하다.

-서울 하늘공원에서 모델 김가령씨 ⓒ우쓰라

 

 


1-5.반역광 (Cross Light)



드라마틱한 사진을 얻고 싶다면 가장 주목해야 할 빛. 반역광의 매력이 극대화되는 시간은 해 뜬 직후와 해 지기 직전이다.

카메라가 지시하는 적정노출보다는 자신이 직접 노출값을 정하는 게 좋으며, 정면 디테일을 살리고 싶다면 반사판을 쓰면 좋다.

-일본 나라 동대사에서 사슴 ⓒ우쓰라

 

 


1-6.역광 (Back Light)


실루엣이 가장 살아나는 빛. 풍경촬영에서의 일출과 일몰 때도 기본적으로 이 역광하에서 촬영을 하게 된다.

해가 있을 때 상황이므로 광원(해)와 촬영자 사이에 시선을 끌 수 있는 피사체를 실루엣으로 넣어주면 좋다.

-호주 그레이트오션로드에서 낚시꾼 ⓒ우쓰라

 

 


1-7.천체광 (달, 오로라, 은하수)



아주 드물게 만나는 빛. 대상의 윤곽이 나타나게 해줄 수 있는 천체 광원은 달(그것도 보름달) 뿐이며,

오로라나 별(은하수)는 광원이라기보다는 피사체라고 할 수 있지만 오랫동안 장노출을 하면 광원의 역할을 할수도 있다. 

-보름달이 뜬 인도 갠지즈강 ⓒ우쓰라

 

 


1-8.입사광 (Borrowed light : 창가, 빛이 비치는 건물 안)



여행에서나 인물 촬영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빛이 바로 이 입사광(Borrowed light)일 것이다.

골목이나 건물 안에서 촬영을 할 때 뚫려 있는 공간(창이나 문)을 통해 들어오는 빛을 뜻하며, 적재적소의 피사체를 주목하자.

-캄보디아 앙코르왓 안에서 동자승 ⓒ우쓰라

 

 


1-9.차단광 (그늘,파라솔 안)



차단광은 입사광과 비슷한 듯 하지만 훨씬 어둡고, 차단된 부분은 균등한 광량을 지닌다.

위 사진이 차단광이 어떤 상황인지를 설명해주는 흥미로운 사례인데, 로우앵글 역광으로 찍힌 하늘은 과다노출로 표현되어 있지만

파라솔 아래 그늘은 노출 부족으로 거의 새까맣게 표현이 되어있다. 주간 맑은 상황시 통상 골목이나 그늘 안에 들어갔을 때의 빛이며

 노출 상황이 복합적이고 극단적이라 그늘 밖에서의 노출값으로 사진을 찍으면 아마 새까맣게 사진이 나올 것이다.

-파라솔이 있는 남대문 시장 ⓒ우쓰라

 

 


1-10.투과광 (흐린 날, 비 오는 날)



멋진 일출, 일몰 사진을 기대하고 갔다면 실망하겠지만 흐린 날의 빛(구름에 투과된)은 아주 무난하고 발색이 잘 되는 빛이다.

노출차나 그림자가 안 생기기에 인물사진이나 정보값이 필요한 사진에서 촬영하기 좋은 빛이다. 의외로 가장 많이 만나는 빛이기도 하다.

-흐린 날 하동 십리벚꽃길에서 모델 정희씨 ⓒ우쓰라

 

 


1-11.투사광 (여명, 매직아워)



해가 뜨기 전, 해가 진 후 완전히 어둡지 않은 시간대가 존재한다.

해가 뜨기 전이나 진 후, 지평선 너머에서 비치는(투사되는) 빛이므로, 어떤 의미에서는 위의 입사광과 비슷할 텐데

소위 하늘에 비치는 '여명'이라고 부르는 이 빛은 풍경사진에서 가장 중요하고 소중한 빛이다.

야간에 해가 진 후 완전히 어두워지기 직전 하늘빛이 청남색을 띄는 시간대를 마술과도 같다고 해 '매직아워'라 부르기도 한다.

-해 뜨기 직전 캄보디아 앙코르왓의 모습 ⓒ우쓰라

 

 


2-1.인공조명 (스튜디오,실내 지속광)



자연광이 아닌 빛은 모두 인공광이다.(자연발화하는 산불은 예외겠다.^^;)

실내에서 불을 켜면 계속 지속되는 빛을 모두 지속광이라 부르며 실내 조명에서 찍는 대부분이 보통 이 상황이겠다.

일반적인 상황에서 천장에 달려있는 형광등 등의 조명으로만은 광량이 부족하므로 플래시(보조광)를 써야 되는 경우(웨딩)가 많으며

좋은 조명 장비를 갖춘 스튜디오에서 지속광으로 인물이나 정물 촬영을 해보는 경험도 빛의 방향의 이해에 꼭 필요하다.

-스튜디오 지속광 하에서 모델 강유이씨 ⓒ우쓰라

 



2-2.야외조명 (가로등, 네온사인 등의 지속광)



해가 진 후 자연광이 완전히 소멸한 상황에 생기는 광원은 인간이 만들어낸 가로등, 네온사인, 건물 등의 빛이다.

야경 자체를 주제로 표현한다면 삼각대로 장노출을, 가로등 등을 광원으로 활용한다면 ISO를 최대한 올리고 조리개를 최대개방하여 인물 등을 찍어본다. 

-게이샤가 다니는 일본 교토의 밤골목 ⓒ우쓰라

 

 


2-3.동조조명 (스튜디오,실내 순간광)



인공광은 크게 지속광과 순간광으로 나눌 수 있다. 보조광 장비로 사용하는 플래시가 대표적인 순간광.

그러나 플래시만으로는 광량이 부족하기 때문에 스튜디오에서 순간 광량이 무척 강한 동조조명장비를 활용한다.

보통 머리부터 발끝까지 심도가 깊은 인물 촬영이나 온전히 외양이 다 표현되어야 하는 제품촬영에 필요한 빛이며

동조기를 장착하고 카메라의 동조스피드(통상 1/200초) 범위 내에서 조리개값을 F11 이상으로 조여 찍는다.

일상에서 자주 쓰지는 않지만 외장 플래시 사용과 심도의 이해를 위해서라도 스튜디오에서 한번 꼭 실습해볼만하다.

-호리존트(흰배경)에서 동조 조명을 이용해 순간광으로 촬영한 모델 김가령씨 ⓒ우쓰라

 

 


2-4.보조 동조광(플래시, 스트로브)

 


들고 다니며 적재적소에 필요한 빛을 쏴주는 보조 인공광이 바로 플래시다.

카메라에 내장되어 있는 플래시로는 광량이 부족하므로 외장플래시(스트로브)를 구비하는 게 좋으며,

웨딩, 돌잔치 등 실내 촬영에서는 물론 야간의 야외촬영, 그리고 주간에도 인물이나 곤충을 촬영할 때 방향에서 사용할 수 있다.

위 사진에서 플래시를 안 썼다면 인물은 아마 실루엣으로 표현되었을 것이다.

반대로 플래시를 안 쓰고 인물의 디테일을 살리려고 했다면 뒤의 노을은 하얗게 그 멋진 모습이 표현되지 않았을 것이다.

이처럼 어떤 시간대에, 어떤 공간에서, 어떤 상황, 어떤 대상을 찍어야 하는 판단은 모두 빛의 이해에서 출발하며,

빛의 이해가 이루어져야 비로소 적재적소에 빛을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서울 당산에서 노을을 배경으로 모델 이규리씨 ⓒ우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