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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은 귀는 천 년, 말한 입은 사흘*♣*

Margaret K 2011. 4. 17. 20:20

 

*♣*들은 귀는 천 년, 말한 입은 사흘*♣*

 

나는 바닷가 모래위에 글씨를 쓰듯 말하지만,

듣는 사람은 쇠 철판에 글씨를 새기듯 들을 때가 있다.

 

역사가 시작된 이래,

칼이나 총에 맞아 죽은 사람보다

혀끝에 맞아 죽은사람이 더 많다.

 

나는 지나가는 말로

아무 생각 없이 말을 하지만 그 말을 들은 사람은

두고두고 잊지 못할 때가 있다.

 

[들은 귀는 천년이요, 말한 입은 사흘이다]

바로 그 뜻이다.

 

들은 귀는 들은 것을 천년동안 기억하지만

말한 입은 사흘도 못가 말한 것을 잊어버리고 만다.

 

좋은 말, 따뜻한 말,

고운 말 한마디 또한

누군가의 가슴에 씨앗처럼 떨어져

뜻밖의 시간에 위로와 용기로 싹이 날 것이다.

 

-좋은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