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을 따라

인간은 모든 관계 안에서 존재한다.

Margaret K 2007. 9. 8. 21:13


인간은 모든 관계 안에서 존재한다.

 


사람은 누구 할 것 없이 칭송받기를 좋아하고

타인에게 손가락질 받기를 싫어합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상대에게 호감 받기를 원하며

혼자 외로움이나 고독 속에 빠져들어

상대에게 나약함을 보이는 것을 싫어합니다.


우리가 만들어가는 인간관계를 살펴보면

갖가지의 형태로 끈끈하게 맺어지고

그 관계 안에서 우리가 존재함을 알게 됩니다.

때로는 상대가 싫어하더라도 내 필요로 인해서

상대에게 쫓아다니는 비굴한 관계도 있게 되고

별로 큰 만남은 없었지만 내가 어려울 때

불쑥 앞에 나타나 도움 주는 관계도 있습니다.


사람은 좋은 면과 나쁜 면 모두를 가진

양면성이 마음 안에 내재되어 있습니다.

만약 그 중 좋은 면만 바라보았다면

그 사람은 좋은 사람으로 평가되겠지만

그 사람의 나쁜 면을 바라보았다면

상대는 나쁜 사람으로 인식 되면서

자신과의 거리가 멀어지게 될 것입니다.


관계라는 것은 자신이 만들어 가는 것입니다.

관계는 어떠한 사물 안에서도 맺어집니다.

다만 우리는 눈으로 또는 감각을 통해서

관계 안에 있다는 것은 느끼지만 그 관계가

자신에게 어떤 영향을 주고 있다는 것을

깨닫지 않기 때문에 지나치고 있게 됩니다.


올바르고 적절한 관계를 찾고 맺고자 할 때,

육적인 눈으로 상대를 보거나 사물을 보게 되면

그 관계는 이기적인 틀 안으로 끌려들어가서

올바른 관계를 맺어가질 못하게 됩니다.

올바르고 적절한 관계는 사랑의 눈으로,

또는 마음의 눈으로 상대의 소중함을 찾고

그 안에서 작은 꽃 한 송이를 피워낼 수 있는

마음가짐이 가져질 때 비로소 형성됩니다.


물 한 모금에서도 감동을 느낄 수 있고

눈물을 찾을 줄 아는 순수한 마음에서도

감동하게 된다는 말 들어 보셨죠?

아무리 머리가 좋고 용모가 아름다우며

말을 잘 한다 할지라도 그가 순수하지 않고

주위 사람들과 원만한 관계가 형성 되지 않으면

그 누구도 친하게 지내려 하지 않는 것처럼,

마음이 통하지 않는 관계는 오히려 부적절한

관계만 만들어 갈 뿐입니다.


사소한 사물 안에서도 감사함을 지니십시오.

감사함은 자신에게 순수함을 자라게 만들며

영혼에 때 묻음이 없이 맑은 마음을 갖게 하여

관계 속에서 행복을 느끼게 만들어 갈 것입니다


영원에서 영원으로

섬돌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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