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복음 묵상

2019년 8월 14일 수요일 성 막시밀리아노 마리아 콜베 사제 순교자 기념

Margaret K 2019. 8. 7. 08:38

2019년 8월 14일 수요일 성 막시밀리아노 마리아 콜베 사제 순교자 기념

 

막 시밀리아노 마리아 콜베 성인은 1894년 폴란드의 즈둔스카볼라에서 태어났다. 14세 때 꼰벤뚜알 프란치스코 수도회에 입회한 그는 1917년 성모 신심 단체인 ‘성모의 기사회’를 설립하였다. 이듬해 로마에서 사제품을 받은 콜베 신부는 평생을 선교사로 살아가다가 독일의 폴란드 침공 때 체포되어 아우슈비츠 수용소에 갇혔다.

여기서 한 수감자가 탈출하는 사건이 발생하였다. 수용소에서는 한 명이 탈출하면 열 명을 지목하여 처형하는 벌이 있었다. 지목된 열 명 중 한 사람이 자기에게는 가족이 있다며 울부짖자 콜베 신부는 그 사람을 대신하겠다며 앞으로 걸어 나갔다. 결국 콜베 신부는 다른 아홉 명과 함께 굶겨 죽이는 아사 형벌을 받고 처절한 옥중 생활을 하다가 1941년 지하 감방에서 선종하였다. 이러한 그를 1982년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은 ‘자비의 순교자’라 부르며 시성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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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이나 세 사람이라도 
내 이름으로 모인 곳에는

나도 함께 있기 때문이다.”
(마태오 18,15-20)

 

For where two or three are gathered 
together in my name,
there am I in the midst of them.”

 



 오늘의 복음 : http://info.catholic.or.kr/missa/default.asp

말씀의 초대

 모세는 온 이스라엘에게, 자신은 요르단을 건너지 못하고 여호수아가 그들 앞에 서서 건너갈 것이라고 한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어린이처럼 되라고 하시며, 작은 이들 가운데 하나라도 업신여기지 않도록 주의하라고 하신다(복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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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오늘 독서에서 우리는 하느님의 약속과 요구 사이의 긴밀한 결합을 주목할 수 있습니다. 모세는 자신에게 주어진 사명을 마치고 여호수아에게 자리를 물려줍니다. 그러나 변함없는 사실은, 하느님께서 몸소 이스라엘 사람들과 계속해서 함께하신다는 약속입니다. “그들을 두려워해서도 겁내서도 안 된다. 주 너희 하느님께서 너희와 함께 가시면서, 너희를 떠나지도 버리지도 않으실 것이다.”이스라엘 백성 안에 하느님께서 늘 함께하시겠다는 약속에는 강력한 요구가 뒤따릅니다. 하느님께서는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너희는 힘과 용기를 내어라!” 하시고, 여호수아에게도 “힘과 용기를 내어라!” 하고 이르십니다. 우리는 참된 희망이 피동적이지 않음을 봅니다. 참된 희망은 아무것도 하지 않고 그대로 있는 것이 아니라 역동적이며 용기와 연결되어 있습니다.이냐시오 데 로욜라 성인에 따르면, 우리는 하느님에게서 모든 것을 기다리고, 우리에게 필요한 모든 것을 전적으로 신뢰하는 마음으로 하느님께 청해야 합니다. 그러나 동시에 하느님께서 아무것도 하시지 않는 것처럼, 우리 힘으로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해야 합니다. 희망은 우리 나름대로 어떤 노력도 하지 않고 하느님께서 개입하시기를 기다리면서 게으르고 한가하게 머무르기 위한 구실이 될 수 없습니다.다른 한편 그리스도인의 용기는 오늘 복음이 보여 주는 것처럼 겸손이 따라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어린이 하나를 불러 제자들 가운데에 세우시고 이르십니다. “너희가 회개하여 어린이처럼 되지 않으면, 결코 하늘 나라에 들어가지 못한다.” 우리가 바라는 대로 모든 것이 정확히 이루어져야 한다는 요구를 하지 말고, 무엇보다도 하느님께서 이 업적을 이루시는 분이심을 깨달으면서 하느님의 업적을 위하여 하느님과 함께 일하는 것에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안봉환 스테파노 신부)



지난 매일복음 묵상 글 보기 : 2013년 8월 14일 수요일 성 막시밀리아노 마리아 콜베 사제 순교자 기념

오늘의 성인 : http://maria.catholic.or.kr/sa_ho/saint.asp 

프란치스칸 성인들 : https://www.roman-catholic-saints.com/franciscan-calendar.html